“Best of you!” 담배에서 GMO가 보인다!
“Best of you!” 담배에서 GMO가 보인다!
  • 오로지
  • 승인 2018.05.0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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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한국의 GMO 재앙을 보고 통곡하다’ / 오로지(GMO 문제 전문가)

한국이 GMO를 수입하기 시작한 90년도 중반부터 여러 가지 질병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폐증 발병률 세계 1위,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 자살률 10년 넘게 세계 1위, 당뇨병 사망률 OECD 국가중 1위, 유방암 증가율 세계 1위, 치매 증가율 세계 1위, 선천 기형아 6.92%, 성조숙증 여아 7년간 27배 증가, 만 1살 영아 빈혈 12년 사이 7배 증가, 말기 신부전환자 20년간 15배 증가, 비타민 D 결핍증 5년 사이 9배 증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 600만명, 4명중 1명이 정서·행동 장애 아동 등. 한국이 식품 GMO 수입이 세계 1위인 점과 질병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이 글은 과학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GMO가 질병을 일으키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나아가서 피해야할 음식들과 GMO 대응책을 제안한다. GMO 문제 전문가 오로지 씨가 쓴 글 전문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지면관계상 주석은 생략하기로 했다.)

 

▲ 사진=pixabay.com

 

담배가 폐암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지금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담배회사들은 1950년 중반부터 그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부정해왔다. 폐암의 발병 원인에 대한 충분한 증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의 담배소비는 계속해서 증가했고 1980년대에 들어서고 나서야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한 것을 보면 그들의 속임수는 무척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담배회사들의 대중을 속이는 지식을 몬산토 같은 비도덕적인 GMO 회사가 이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담배는 가장 치명적인 가공품이다. 하지만 GMO는 담배보다 훨씬 더 치명적인 가공품이다. 왜냐하면 담배는 대체적으로 어른만이 피우는 것이지만 글리포세이트가 함유된 유전자조작 식품은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매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는 어떠한 방법으로 담배회사들과 생물공학 회사들이 대중을 속이는가에 대해서 얘기해볼 것이다.

 

담배회사의 내부고발자

1994년 담배회사의 회장들은 미국 국회의 청문회에서 증언을 한다. 그들은 담배가 암과 심장병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확증되지 않았고 중독성이 없고 어린이한테는 팔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로부터 한달 뒤, 미국에서 3번째로 큰 담배회사인 Brown &Williamson Tobacco Corporation의 문건이 제프리 위건드(JeffreyWigand)라는 내부고발자(whistleblower)에 의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그 문건을 통해 담배회사들은 담배가 죽음을 일으키는데다 강한 중독성이 있다는 사실을 수십년 동안 알고 있었고 그들이 주최한 과학연구들은 모두 가짜라는 것이 드러났다.

결국 1998년에 미국정부가 담배회사들과 ‘The Tobacco Master Settlement Agreement’라는 합의를 하게 된다. 여러 가지 안건들이 채택되었는데 그 중 하나는 담배회사들의 모든 서류들을 공개하는 것이었다. 그 숫자는 자그마치 3000만장이나 되었다. 30년 넘게 사용되었던 대중을 속이는 방법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그 문건에 나오는 가장 놀라운 사실은 담배회사가 과학을 매수하는 방법이었다.

Action on Smoking and Health라는 흡연 반대 단체의 회장인 크라이브 배이츠는 이렇게 얘기한다.

“필립 모리스가 과학에 침투하는 것은 스캔들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담배회사에 기꺼이 용병 노릇을 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과학자들의 독립적 연구들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폐암 급증의 원인

1920년대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폐암과 관련, 그 이유가 향상된 진단기술의 결과라는 주장이 있었다. 1885년 엑스선 촬영기 발명으로 인하여 폐암과 결핵, 유행성 독감의 구분이 용이하게 되었다. 물론 폐암이 급증한데는 엑스선 사진을 이용한 폐암검증 기술이 발전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실제로 급증하는 폐암의 원인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에 지금은 모두 동의한다.

 

▲ 그림 5-1) 미국의 담배소비 증가(왼쪽선)와 폐암사망 증가(오른쪽선) (자료 : FDA, MMWR)

 

현재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질병들은 거의 100여년 전부터 일어나기 시작한 폐암증가와 몇 가지 면에서 비교할 수 있다. 우선 자폐증이 그랬듯이, 폐암은 무척이나 보기 드문 병이었다. 20세기 전에는 너무나도 드물었기 때문에 의사들은 폐암환자를 진단하는 게 평생에 한번 올까 말까한 기회라고까지 생각할 정도였다. 의대교수들은 학생들한테 폐암환자를 보여주면서 다시는 볼 수없는 환자라고 하기도 했다. 폐암은 18세기에 의학적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 1898년까지 140명의 환자만이 의료 논문에 실려 있었다. 1912년에는 374명의 폐암환자가 알려졌다. 그렇게 희귀한 병이 1920년도부터 급증하기 시작한다. 1922년에서 1947년 사이 영국에서 폐암으로 사망한 숫자는 612명에서 9287명으로 25년 동안 15배 증가했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은 세계적으로도 증가하고 있었다(스위스, 덴마크,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터키, 일본 등).

그 당시 폐암이 진짜로 증가한 것인가 아니면 향상된 검진기술로 증가한 것인가를 두고 논쟁이 일어났다. 담배가 원인인지 아니면 자동차나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 등 환경오염 때문에 폐암이 증가하는지도 논란이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질병은 극히 드문 현상이었다. 그런데 담배와 관련 주목할만한 두 가지 큰 변화가 일어났다.

첫째는 대량생산 체제로 들어가면서 무척 싼 가격에 담배를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기계화되기 전에는 여자 한명이 하루 고작 약 200개의 담배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다가 1880년 담배를 마는 기계가 발명되면서 한대 당 십만 개의 담배를 하루에 제조할 수 있게 되었다.

두번째는 담배연기가 너무 독해서 흡입하기 어려웠던 것을 순하게 만드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담뱃잎을 따고난 바로 직후에 굽는 방법으로 산도(pH)를 줄이고 당분 함유량을 올림으로써 폐 깊숙이까지 연기를 들이마시는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담배와 폐암의 증가가 연관되는 분명한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담배와 폐암의 연관성에 대한 과학적 증거

20세기 중반부터 폐암과 담배의 연관성에 대해 4가지의 과학적 증거가 제기됐다.

첫번째는 담배소비와 폐암 유병율의 평행적 증가이다. 이 점은 글리포세이트와 여러 가지 질병들과의 상관관계와 유사하다. 1939년 독일 쾰른(Cologne)병원의 프란즈 허만 뮬러(Franz Hermann Muller)는 담배소비가 증가할수록 폐암이 평행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뮬러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1943년 독일 예나(Jena) 대학의 연구팀은 훨씬 더 방대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뮬러의 연구보고를 확증했다. 1950년, 미국과 영국에서도 독일 연구를 뒷받침하는 5개의 자료들이 발표되었다. 또한 1954년 미국에서 발표된 18만7766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는 담배소비와 폐암의 연관성을 거의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입증하는 강한 증거였다.

두번째 증거는 1930년대부터 세포 병리학에서 나왔다.

세번째 증거는 암을 유발시키는 여러 가지 화학성분을 담배연기에서 발견했다는 점이다.

네번째 증거는 동물 실험을 통해서 얻어졌다. 1900년 담배즙을 섭취한 실험실 동물이 암에 걸렸다. 그 후 여러 과학자들이 이 부분을 확증했는데 그중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과학자는 아르헨티나의 엔젤 로포(Angel Roffo)다. 로포는 1931년 농축된 담배연기를 토끼의 살갗에 바르는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암이 발병했다. 1930년대에서 1940년 대 초반 사이 암과 담배의 연관성에 관한 수십 개의 논문이 발표됐다. 1953년에는 담배의 댓진을 면도된 쥐의 등에 바르면 암을 유발시킨다는 실험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를 보도한 미국의 잡지들은 담배가 암을 유발하는 확정적인 증거라고 했다. 이로 인해 대중의 담배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담배회사들의 주가는 급락했다.

1950년대 중반에 담배회사의 내부 직원들은 담배의 해로움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1953년 R.J. Reynolds라는 담배회사에서 일하던 클라우드 티그(Claude Teague)라는 화학자는 78개의 과학논문을 바탕으로 담배와 폐암의 연관성을 인정했다. 1962년에는 역시 같은 R.J. Reynolds의 알랜 로즈맨(Alan Rodgman)이라는 과학자가 담배가 건강에 위험하다는 게 “압도적(overwhelming)”이라고 인정했다.

 

담배회사들의 조작과 캠페인

담배가 폐암을 유발시킨다는 과학적 증거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자 6개 담배회사의 회장들이 1953년 12월 14일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 모여 대응책을 논의한다. 그들의 합치된 원대한 50년 계획을 세운다. 그 계획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The Tobacco Industry Research Committee(TIRC)’라는 위원회를 설립, 과학을 컨트롤하겠다는 것이었다.

TIRC의 초대 회장은 티머시 하넷(Timothy Harnett)이 임명되었고 그는 취임식에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근본적 입장을 언론에 발표한다.
 

1) 담배가 암을 유발시킨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

2) 암을 유발시키는 여러 가지 다른 원인의 가능성이 있다.

3) 수백만 명이 담배를 피우면서 즐거움과 만족을 느끼고 있다.

4) 진실을 하루속히 찾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쓸 것이다.
 

이 말은 하넷과 그의 후임자들이 이후 40년 동안 반복해 사용했다. 그리고 TIRC는 미국의 최고의 PR회사로 알려진 Hill & Knowlton을 고용했다. Hill & Knowlton의 사장인 존 힐(John W. Hill)은 가장 좋은 PR방법은 담배회사의 흔적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힐은 담배회사가 과학을 점령해서 조정해야 된다고 했다. 그리고 과학을 가장 잘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은 과학연구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독립적 과학연구 같지만 실제로는 담배회사가 배후조종하는 획기적인 수단이었다.

그리고 힐은 항상 과학에 대한 회의론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이런 회의론자들의 생각을 확대시키는 것이 담배와 질병의 연관성을 무마시키는 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회의론자를 이용, 과학적 연구결과를 비난하여 혼동을 일으키는 방법이다. 과학이 역사적으로 진리를 추구했다면 담배업체는 진리를 ‘unmake(부수는)’ 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 의료계, 과학, 공중위생학의 지식을 얻는 정상적 과정을 분열시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과학과 기업체의 관계는 영원히 뒤집힌 것이다. 담배과학이 나오기 전에는 과학이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간섭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것으로 생각됐다. 그러한 과학의 평판을 이용하여 대중을 속이는 방법을 담배회사들이 개발한 것이다.

이와함께 대중을 속이기 위한 거대한 작업에 착수한다. 미국의 400개 신문에 “정직한 성명서(Frank Statement)”라는 제목으로 전면광고를 냈다. 그 광고에는 담배회사들이 소비자의 건강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며 항상 대중의 건강을 보호하는 사람들과 협력할 것이라는 문구를 담았다. 담배회사들은 과학연구를 통해 논란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대중에게 호소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정직한” 이라는 단어는 대중을 속이기 위해서 편리하게 쓴 것일 뿐이고 그들이 한 행동은 완전히 그 반대였다.

1953년경 담배와 폐암의 연관성이 나타난 직후 잠시 담배 소비량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후 미국에서의 담배소비가 1960년대 1970년대를 거쳐 1982년까지 계속 증가한 것을 보면 TIRC의 조직적인 속임수는 대성공 했다고 볼 수 있다.

1973년 ‘담배와 건강: 알 필요가 있다(Smoking and Health: The Need to Know)’라는 담배회사의 선전 영화는 담배가 폐암을 유발한다고 믿는 사람들의 의견을 74.%에서 57.1%로 18%나 낮췄다.

그런데 가장 놀라운 점들 중 하나는 의사들이 대중보다 폐암과 담배의 연관성에 대해 더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1954년 41%의 미국시민이 담배가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믿었다. 그런데 1960년 여론조사에 의하면 3분의 1의 의사만이 담배가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믿었다. 그리고 거의 2명의 의사중 하나는 담배를 피웠다. 의사가 일반인들보다 담배회사의 선전에 더 잘 넘어간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부분이다.

담배를 옹호하는 업체와 전문가들은 어느 증거도 충분하지 않다고 했고 어떠한 실험결과도 인간과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수백만불을 들여가면서 폐암과 건강의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했다. 1963년에서 1964년 사이 담배회사들은 폐암의 원인을 유전, 공해, 도시화,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라고 제시한 기사들을 잡지에 실었다. 그들의 의도는 폐암의 원인이 담배가 아닌 다른 것이라고 사람들이 인식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담배가 “Best for You(당신한테 제일 좋다)”고 까지 해가면서 사람들을 속였다. 담배회사들의 이러한 속임수는 GMO를 옹호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사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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