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그들을 통하여 
역사가 일어난다. 
끝까지 살아남아 
역사를 증언해야 한다. 

그 의지를 가져야 한다. 
하늘의 은혜를 나누는 
축복의 도구로 
쓰임 받는 삶. 

살려고 하는 자는 
살아남게 될 것이고 
포기하는 자는 
저절로 사라지게 될 것. 

어디든지 
남은 자가 있다. 
하늘이 숨겨 놓은 
생명의 영혼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의 자리에서 
불멸의 기도를 드리는 
불굴의 영혼들. 

그들이 희망이다. 
그들을 보아야 한다. 
세상은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은가? 

그것 때문에 나는 
눈을 감을 수 있다. 
사랑하시는 자에게 
주시는 잠. 

먹는 것이 전부가 아닌 
생명을 사랑하고 
하늘의 꿈을 이루어가는 
마지막 불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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