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그가 나의 주인입니다. 
나는 그의 소유입니다. 
그가 나를 살렸고 
나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는 나에게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나에게 주고 가셨습니다. 

내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어둠의 광야를 헤매고 있을 때에 
그가 나에게 
찾아오셨습니다. 

그를 통해 나는 
새 하늘을 보았고 
새로운 생명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가 아니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며 
나의 모든 것은 
티끌이었습니다. 

이제 귀한 것도 없고 
세상의 욕망도 없으며 
그와 함께 길을 걷는 것이 
나의 목표입니다. 

그것은 판단을 뛰어넘고 
분별의 한계를 넘어서서 
나 자신이 먼지임을 깨닫는 
소명의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의 가치와 
죽음을 초월하는 
그 경지에 이르렀을 때에 
새 하늘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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