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붙었다, 빨리 꺼야만 한다, GMO!
불이 붙었다, 빨리 꺼야만 한다, GMO!
  • 오로지
  • 승인 2018.06.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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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한국의 GMO 재앙을 보고 통곡하다’ / 오로지(GMO 문제 전문가)

한국이 GMO를 수입하기 시작한 90년도 중반부터 여러 가지 질병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폐증 발병률 세계 1위,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 자살률 10년 넘게 세계 1위, 당뇨병 사망률 OECD 국가중 1위, 유방암 증가율 세계 1위, 치매 증가율 세계 1위, 선천 기형아 6.92%, 성조숙증 여아 7년간 27배 증가, 만 1살 영아 빈혈 12년 사이 7배 증가, 말기 신부전환자 20년간 15배 증가, 비타민 D 결핍증 5년 사이 9배 증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 600만명, 4명중 1명이 정서·행동 장애 아동 등. 한국이 식품 GMO 수입이 세계 1위인 점과 질병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이 글은 과학적 자료들을 바탕으로 GMO가 질병을 일으키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나아가서 피해야할 음식들과 GMO 대응책을 제안한다. GMO 문제 전문가 오로지 씨가 쓴 글 전문을 시리즈로 게재한다. (지면관계상 주석은 생략하기로 했다.)

 

 

민족의 존재 자체에 대한 위협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제시한 심각한 한국의 인구감소 문제를 장진 영화감독이 KBS의 ‘명견만리’에서 일본과 비교하여 설득력 있게 제시하였다. 옥스퍼드대의 데이빗 콜먼(David Coleman) 교수가 예측한 인구감소로 인한 소멸 위험 국가 1호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것이다. 장진 감독은 한 일본 인구학자의 말을 인용한다.

“한국은 운이 좋다. 한국은 일본이 갖지 못한 중요한 한 가지를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일본이라는 실패의 교과서다.”

일본의 실패 교과서란 인구감축과 관련 일본 정부의 미비했던 정책을 가리키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의 인구감소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일본의 실패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한국은 일본과는 또 다른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그것은 바로 세계 1위의 1인당 GMO 섭취량이다. GMO 음식 섭취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질병들을 감안했을 때 이 상태대로 몇 세대만 흐르면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한국역사에서 어떤 위기 때보다도 지금 생존의 위기에 처해있는 셈이다.

 

방향착오

고려대 이원진 교수는 농약에 노출되는 것은 급성중독 뿐 아니라 만성질병들과도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다. 농약 노출로 인해 질병에 걸리는 경우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아직 그 종류와 규모에 대해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교수는 때문에, 농약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독성이 강한 농약들을 독성이 적거나 없는 농약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얘기한다.

농약 중에서도 특히 위험하지만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바로 글리포세이트가 흡수된 식용 GMO 작물이다. 글리포세이트라는 최악의 독이 가득한 GMO 작물을 지속적으로 먹고 있는 우리민족은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은 신세인 것이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한국의 질병들은 마치 가파른 내리막길로 치닫는 마차와 같다.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고, 조그만 더 가면 마차는 까마득한 낭떠러지로 떨어질 상황이다. 낭떠러지에 떨어져서 파멸되고 나서야 후회한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한국은 지금 침략을 당하고 있다. 다국적 GMO기업들이 군대를 끌고 온 것도 아니고 무기를 갖고 온 것도 아니지만 한국은 부지불식간에 GMO 킬링필드가 되어버렸고, 급증하는 질병은 세월호 같은 참사가 매일 몇 번씩 일어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발뒤꿈치

세상엔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생각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 - 조훈현 9단

생존하는 종은 가장 강한 것도 아니고 머리가 좋지도 않다. 단지 변화에 재빨리 적응하는 것이다. - 찰스 다윈(Charles Darwin)

 

2008년 7월 25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인 자동차 디자이너들에 대해 무척이나 무게 있는 기사를 실었다(그림6-6).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너럴모터사의 메인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200명의 디자이너들 중 43명이 한국인이라는 것이다. 당시 제너럴모터에서 나오는 차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디자인을 보여주는 시보레 카마로와 시보레 볼트가 한국 디자이너들의 작품이다. 기사는 강한 감수성과 다혈적인 한국인의 성격이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게 한다고 했다.

한국인의 뛰어난 감수성과 창조력은 90년대부터 전 세계적으로 불기 시작한 한류의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한류’라는 단어는 1999년 베이징 기자들이 한국 드라마, 음악, 음식, 패션 등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만들어낸 신조어이다. 사극 ‘대장금’은 이란에서 90%의 시청률을 보였고 ‘별에서 온 그대’는 미국 워싱턴포스트 1면에 실리기도 했다. 특히 K‐Pop은 미국과 영국이 주도해왔던 음악세계에 새로운 옵션으로 떠올랐다. 사대주의로 말미암아 억압되었던 한국인의 잠재력이 여러 분야에서 발현되기 시작한 것이다.

 

▲ 그림 6-6) 월스트리트저널의 한국인 자동차 디자이너들에 대한 기사

 

하와이대학의 미래학 권위자인 짐 대이토(Jim Dator)는 다음 세대는 ‘꿈의 사회(dream society)’가 될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의 경제 주력 엔진 정보 세상이 상상력과 창조의 이미지 세상으로 넘어가고 있고, 새로운 국가의 지표는 국민총생산(GNP) 대신 국민총매력(GNC, grosss national cool)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이다. 그러면서 한류가 꿈의 사회의 첫 번째 사례이고 미래세계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이토가 그러한 예측을 한 2004년 한류는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반짝 현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유럽과 남미, 북미까지 전 세계적으로 한류열풍이 확산된 것을 보면서 데이토 교수의 정확한 예측에 혀를 내두를 따름이다.

세계에서 선풍적으로 일어나는 한류열풍을 보면서 뿌듯한 민족적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안타깝게 부정적인 면에서도 우리민족은 뛰어나다. 전언했듯 다른 민족들에서는 보기 드문 우둔한 위기 인식이다. 임진왜란과 한일합방 같은 비극의 가장 큰 요인 역시 우둔한 위기 인식 때문이었다.

데이빗 콜먼(David Coleman) 교수가 ‘한국이 인구감소로 인한 소멸 위기 국가 1호’라고 예측한 논문이 나온 것이 2003년이다. 그로부터 1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는 것도 우둔한 위기인식 때문이라고 본다.

방 한쪽에서 일어난 작은 불이 크게 번져서 끄기에는 너무 늦을 때까지 가야 긴박한 상황이라고 인식하는 문화적 성격, 필자는 이게 바로 한국인의 취약점이라고 본다. 우리민족의 취약점은 마치 그리스신화에서 나오는 아킬레스의 발뒤꿈치(Achilles’ heel)와 같다. 아킬레스는 트로이전쟁에 나오는 최고 용맹스러운 장수였다. 그가 불사조의 힘을 갖게 된 것은 아기였을 때 그의 엄마가 아킬레스의 몸을 스틱스 강에 담갔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엄마는 아킬레스의 발뒤꿈치를 잡고 강에 집어넣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강물에 닿지 않았다. 그로 인하여 발뒤꿈치는 불사조의 힘을 갖지 못하게 되었다. 그는 모든 면에서 뛰어났지만 발뒤꿈치에 독화살을 맞아 죽고 만다. 만약에 발뒤꿈치를 보호하는 철갑신을 신었더라면 그러한 화를 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킬레스와 같은 비극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의 약점을 잘 알아야 하고 극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방 한쪽에서 불이 났다는 긴박한 상황을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 자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찬물을 끼얹어서라도 깨워야 하고 불을 꺼야 한다. 불이 크게 번져서 끌 수 없는 상황까지 가서야 위기를 인식하는 것이 바로 한국인이 갖고 있는 아킬레스의 발뒤꿈치인 것이다. 위기인식이 없이는 위기대응과 위기관리 시스템이 작동될 수 없다.

<기사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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