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거룩한 바람을 따라 
하늘을 거닌다. 
그것이 아니라면 
삶의 의미가 없다. 

그의 뜻을 따라 
의의 길을 걷는다. 
나만의 의가 아닌 
모두가 같이 사는 것. 

그 안에 거함으로 
진정한 평화를 얻는다. 
그 어느 것도 그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다. 

그것이 우리의 기쁨이다.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경이와 신비의 세계에서 
영원의 희락을 찾는다. 

그것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 
나 자신의 사랑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 

그 안에서 우리는 
날마다 길을 걸으며 
우리 자신을 
세워나가야 한다. 

그것이 내가 
어둠 속에서 눈을 떠 
하염없이 앉아있는 
한 가지 이유이다. 

눈을 감으면 
내가 보인다. 
그의 손 안에서 
무아의 기도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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