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그들이 있기에 
오늘의 내가 있다. 
그들과 함께 함으로 
하늘의 역사가 이루어진다.

같이 가야 한다. 
손을 잡아야 한다. 
혼자라면 힘들지만 
둘이라면 견딜 수 있다. 

둘이 힘을 합하여 
같이 기도를 드리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하늘도 문을 열어 길을 내준다. 

하여 우리는 이렇게 
같이 어둠의 세상을 
걸어가는 것이다.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이다. 

의지를 가지고 
하늘의 뜻을 이루는 것이다. 
이 한 가지를 이룬다면 
어떤 아쉬움도 남지 않을 것. 

그것을 위해 
오늘을 사는 것이다. 
남은 숨을 아끼며 
기도를 올리는 것이다. 

그 하나가 있다면 
살만한 희망이 있다. 
둘이 같이 간다면 
죽음의 길도 외롭지 않다. 

그렇게 마지막에 
홀로 가는 것이다. 
모든 것을 마치고 
손을 잡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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