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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8 여름철 특별보호대책’ 시행

오진석 기자lslj5261@weeklyseoul.netl승인2018.06.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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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6월부터 9월까지 ‘2018 여름철 특별보호대책’을 본격 시행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건강·위생 관리에 취약한 계층인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는 폭염은 물론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노숙인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노숙인 시설 6곳에 공기청정기 23대를 처음으로 설치하고 마스크 1000개를 지원한다. 

시는 겨울과 봄에 비해 여름철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폭염 시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날 경우 건강 취약계층에게 치명적인 만큼 노숙인들의 건강을 보다 철저하게 보호하는 차원에서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018 여름철 특별보호대책’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특별보호대책 기간 자치구, 노숙인 보호시설, 쪽방 상담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폭염주의보’, ‘폭염경보’ 등 특보 단계별로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대책은 △현장 거리순찰 △무더위쉼터 운영 △건강 고위험군 1:1 관리 △샤워실·이동목욕차량 운영 △미세먼지 대응 △식중독 예방교육 △위기대응콜 24시간 운영이다. 

첫째,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폭염시간대 서울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 지역을 1일 2~4회, 쪽방촌은 1~2회 거리 순찰한다. 순찰 시 탈진 등 위험 증상을 보이는 대상자를 발견할 경우 119에 연계하거나 무더위쉼터로 이동시킨다. 또 민간에서 후원받은 병물 생수 16만병을 제공하는 등 상황에 맞게 구호조치를 적극 실시한다. 

만성질환 등으로 건강 상태가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 주민의 경우 상시 확인하며 관리·지원한다. 폭염주의보 등 특보 발령 시 인원을 보강하고 순찰 횟수를 늘려 거리순찰을 진행한다. 

둘째, 거리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 내 동시에 약 1000명이 이용 가능한 총 22곳 무더위쉼터를 지정·운영한다. 노숙인 무더위쉼터의 경우 서울역, 시청·을지로역 등 16곳을 운영한다. 동시에 91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쪽방 주민 무더위쉼터는 남대문 등 6곳으로 동시에 120명이 이용 가능하다. 

경로당이나 공공시설 등으로 지정된 일반 무더위쉼터의 경우 노숙인이나 쪽방 주민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접근이 쉬운 지역에 무더위쉼터를 마련했다. 

쉼터 내에는 에어컨, 샤워시설, TV 등이 비치돼 있어 노숙인과 쪽방 주민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날 수 있을 전망이다. 

셋째, 노숙인시설과 쪽방촌 상담소에서 사전에 선정한 건강고위험군 250명은 1대1로 특별 관리한다(노숙인 99명, 쪽방 주민 151명). 

노숙인은 시설입소·임시 주거 지원·병원진료 등을 우선적으로 돕는다. 노숙인이 거리생활을 고집할 경우 상담원 간 대상자 명단 및 질병상태를 공유해 거리 상담 시 지속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쪽방 주민에게도 요양병원이나 보호시설을 안내한다. 연계가 어려울 경우 쪽방 상담소 간호사가 1일 1회 이상 거주지를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넷째, 종합지원센터와 일시보호시설, 서울역·영등포역 희망지원센터 샤워실을 22시까지 운영한다. 편의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경우 이동목욕차량을 활용해 노숙인들의 위생관리를 지원한다. 

시는 2018년 시민참여예산을 통해 이동목욕차량 2대 구입예산을 확보했다. 1대는 기존에 민간단체 서영사랑나눔복지회가 운영하던 노후차량을 교체하고 1대는 시립브릿지종합지원센터에 지원해 샤워시설이 부족한 4개 노숙인 밀집 지역에서 이번 여름철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다섯째, 여름철에도 미세먼지 대응력을 높인다. 호흡기 질환 위험이 높은 거리 노숙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종합지원센터 등 노숙인 시설 6곳에 공기청정기 23대를 설치한다. 마스크 1000개도 지원해 미세먼지 특보 발령 시 고령자 등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여섯째, 여름철에 자칫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등과 같은 전염병도 사전에 철저히 대비한다. 서울 시내 노숙인 시설, 하루 700여 명이 이용하는 서울역 무료 급식장 ‘따스한 채움터’에서 급식을 제공하는 19개 단체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한 ‘2018년 사회복지시설 식중독 예방 매뉴얼’을 배포했다.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개인 위생관리 교육을 지속 실시한다. 

시는 또 급식소와 급식제공 단체에 폭염대책 기간 동안 음식물 제조·식기류 살균 소독 등 위생 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곱째,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와 노숙인 위기대응콜을 24시간 비상 체제로 가동한다. 노숙인시설과 쪽방 상담소도 휴일 없이 운영한다. 

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더운 여름에 생활이 더욱 힘들어지는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이 건강을 해치지 않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민·관이 협력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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