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우리가 원래 하나라는 것을 안다면 
그렇게 살지는 않을 것이다. 
서로를 돌아보며 
사랑의 기도를 드릴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며 
자신에 파묻힌 
욕망의 덩어리일 것이다. 

잘 지내는가? 
잘 사는가? 
마음의 오고감이 
삶의 시작이다. 

같은 태양을 바라보며 
같이 살아가는 것이고 
같은 물을 마시며 
같이 숨을 쉬는 것이다. 

웃음을 보내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기도를 드리는 것인가? 

힘을 내야 한다. 
혼자가 아니고 
같이 살아가는 
또 다른 몸이 있다는 것. 

그들을 생각하며 
그날을 기다린다. 
같이 피를 나눈 
생명의 사람들. 

한 하늘 아래에서 
생명을 나눈 사람들. 
그들이 있기에 
내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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