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여백

위기의 홍-안, ‘재보선 빨간불’ 경보음

재보선 12곳 판세 전망 김승현 기자lokkdoll@weeklyseoul.netl승인2018.06.07 11:0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 결과를 놓고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 12곳에서 실시되는 재보선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도 갈릴 가능성이 높다.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2곳 중 11곳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김천마저 무소속이 1위인 것으로 나오면서 자유한국당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12곳 격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보선 판세를 살펴봤다.

 

 

현재 의석 수는 더불어민주당 118석,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115석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지 못한 채 문재인 정부 임기를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대 129석까지 확보가 가능하다. 국회 과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는 셈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회의원들의 경우 차기 총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가 확고해지고 영남에서도 자유한국당 지지에 균열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정계개편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현행 선거체제에서 대선이나 총선은 1등이 중요하다”며 “특히 수도권 야당 의원들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정국 주도권을 떠나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가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이미 지원 유세 중단을 선언한 홍 대표는 발등이 불이 떨어지면서 당 유지를 걱정하는 처지에까지 몰릴 수 있다.

KBS MBC SBS 등 방송3사가 칸타퍼블릭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1~3일 선거구별 성인남녀 500~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보궐선거 후보 지지도 결과는 이례적이다. 김천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 ‘여론조사’ 맹비난

수도권은 여당의 우세였다. 서울 송파을 민주당 최재성 후보는 39.2%로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의 18.4%를 앞섰다.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는 6.3%였다.

서울 노원병에선 민주당 김성환 후보(46.6%)가 바른미래당 이준석 후보(11.5%)와 한국당 강연재 후보(5.7%)를 멀찌감치 앞섰다. 인천 남동갑은 민주당 맹성규 후보(41.0%), 한국당 윤형모 후보(10.2%) 순이었다.

그 동안 팽팽한 균형이 이뤄졌던 충청권도 쏠림현상이 엿보인다. 충북 제천단양에선 민주당 이후삼 후보(35.8%)가 한국당 엄태영 후보(22.5%)에 한 발 앞서 있고, 충남 천안갑은 민주당 이규희 후보(39.2%), 한국당 길환영 후보(11.9%)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 천안병은 민주당 윤일규 후보가 45.2%로 한국당 이창수 후보의 10.2%를 크게 앞섰다.

민주평화당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호남에서도 민주당 강세가 뚜렷하다. 광주 서갑은 민주당 송갑석 후보(53.1%)가 민주평화당 김명진 후보(4.4%)를 앞섰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선 민주당 서삼석 후보(49.4%)가 민주평화당 이윤석 후보(16.6%)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이변 조짐은 영남권이다. 부산 해운대을 민주당 윤준호 후보(35.7%)는 한국당 김대식 후보(16.3%)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북구에서도 민주당 이상헌 후보(30.0%)가 한국당 박대동 후보(17.2%)와 차이를 보였다.

경남 김해을은 민주당 김정호 후보 47.2% 한국당 서종길 후보 12.8% 순이었다. 경북 김천도 무소속인 최대원 후보(29.1%)가 한국당 송언석 후보(22.8%)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근의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로 그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국당이 한 석도 얻지 못한다면 정국의 충격의 폭풍에 휩싸일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재보선의 경우 우리가 갖고 있는 분석보다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텃밭까지 흔들리고 있는 한국당은 여론조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실제 민심은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왜곡된 여론조사로 우리 지지층이 아예 투표를 포기하게 하려고 방송사들이 난리”라며 “우리의 조사와 분석은 전혀 다르다. 우리 후보들이 민심을 믿고 나가면 이길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와 현장 민심은 다르다는 얘기다. 정치권에선 재보선 지역 중 상징성이 큰 곳으로 서울 송파을과 노원병, 부산해운대을과 충북 제천시, 단양군을 꼽고 있다. 이 지역은 모두 한국당과 옛 국민의당이 승리했던 곳이다.

송파을의 경우 한국당은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후보를 내보내면서 승리를 자신했지만 좀처럼 바람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였던 노원병도 민주당 후보가 강세였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가 향후 정국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뉴텍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다07108  |  등록일자 : 2005년 5월 6일
발행인 겸 편집인 : 정서룡  |  발행소 : 서울시 종로구 난계로 29길 27(숭인동) 동광 B/D 2층
전화 : 02-2232-1114  |  팩스 : 02-2234-8114  |  광고국장 : 황석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리
Copyright ©2005 위클리서울. All rights reserved.   |  master@weeklyseou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