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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 위해 소비해봤다"

정다은 기자lpanda157@weeklyseoul.netl승인2018.06.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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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구인구직이 성인 남녀 10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은 ‘감정소비를 해 본적이 있다(93.8%)’고 답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소비를 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일상의 스트레스나 우울함 등을 소비로 분출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수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30대 각각 94.6%, 94.4%가 감정소비를 해봤다고 답했으며 40대 94.1%, 50대 이상88.5%로 40대 이상 중장년층 또한 젊은 세대 못지 않게 감정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소비를 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32.3%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꼽았다. 이어 ‘인간관계 스트레스(22.8%)’, ‘돈으로 인한 스트레스(15.2%)’, ‘가사/육아 스트레스(12.6%)’, ‘취업스트레스(10.3%)’, ‘연애/결혼 스트레스(5.1%)’ 등의 순이었다. 

감정소비를 위해 돈을 지불하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옷, 신발, 가방 등 의류 잡화(23.9%)’와 ‘외식(23.9%)’이 가장 많았으며 ‘음주(15.2%)’, ‘공연, 영화, 스포츠관람 등 문화생활(12.7%)’, ‘향수, 립스틱 등 화장품(6.2%)’, ‘천원샵 생활용품(5.7%)’, ‘귀걸이, 목걸이 등 액세서리(4.5%)’, ‘여행상품(4%)’, ‘미용실 네일아트샵, 마사지샵(3.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남성은 외식과 음주에 지출이 많은데 비해 여성은 의류잡화, 화장품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다. 

감정소비는 ‘온라인쇼핑몰(29.2%)’을 통해 가장 많이 이루어졌다. 다음으로 ‘편의점/마트(23.3%)’, ‘복합쇼핑몰(23%)’, ‘백화점(13.8%)’ 등의 순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온라인쇼핑몰, 편의점 등을 더 선호했다. 특히 혼족이 많은 미혼의 경우 편의점/마트를 선호하는 반면 기혼의 경우에는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한 달에 감정소비로 얼마의 돈을 지출하고 있을까. 감정소비로 지출하는 평균 비용을 산출해 보니 15만1891원이었다. 적게는 5천원부터 많게는 200만원까지 썼다는 응답자도 있 지출금액의 격차는 꽤 큰 편이었다. 

감정소비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었다.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이 감정소비에 대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 같다(59.1%)’, ‘나를 위한 투자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23.2%)’고 답하며 감정소비에 공감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낭비라고 생각한다’, ‘이해되지 않는 행동인 것 같다’고 부정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는 각각 8.8%, 2.5%에 불과했다. 

감정소비 후 실제로 기분전환이 되었냐는 질문에는 52.3%가 ‘당시에는 기분이 나아지지만, 통장잔고를 보면 다시 기분이 나빠진다’고 답해 계획하지 않은 지출에 대해 후회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기분전환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7%로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40.7%)’ 답한 응답자 보다 확연히 작은 것으로 보아 지속된 경기불황에 주머니 사정이 팍팍 해도 자신을 위한 감정소비로 만족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적정수준을 벗어날 경우 경제적 타격이 동반되는 만큼 응답자의 51.9%는 감정소비를 할 때 ‘생활에 타격이 없도록 적정선을 유지한다’고 답했으며 23.2%는 ‘평소 사고 싶었지만 망설이고 있던 것을 산다’고 답해 한도를 정해 놓거나 계획적인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냥 그때 꽂히는 것을 산다(13.2%)’, ‘가격에 상관없이 일단 지르고 본다(11.7%)’고 답한 응답자도 있어 감정소비가 예상치 못한 충동구매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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