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비웃으며 
박수치지 말라. 
우리도 언제 그렇게 될지 
알지 못하는 것. 

마음을 다잡는다. 
순간의 쾌락에 탐닉하여 
미래를 팔아먹지 않는다. 
그것이 얼마나 가겠는가? 

그렇게 했던 사람치고 
잘 된 사람이 없다.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파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내가 앉아야 할 자리, 
내가 걸어가야 할 그 길을 
지키어 내는 것이다. 

오늘도 해 아래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참상들. 
행여 거기에 휩쓸려 
멸망할까 조심해야 한다. 

사면을 경계하는 
그것밖에 없다. 
그것을 위해 
우리에게 경고하는 것이다. 

고개를 처박고 
퍼마시지 말고 
손으로 물을 떠서 
조금씩 먹어야 한다. 

날마다 기도를 드리며 
자신을 경성해야 한다. 
그렇게 하여 우리 자신을 
지켜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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