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너희가 하나라는 
그 사실을 기억하라. 
그가 살아야 네가 살고 
그가 기뻐야 너도 기쁜 것. 

그를 아프게 하지 말라. 
그가 죽으면 
너도 죽는 것이니 
너 혼자 잘 살 수는 없다. 

서로 힘을 합하라. 
물고 뜯으면 
피차가 멸망하리니 
조용히 그 날을 기다리라. 

그때까지 
하늘의 뜻을 이루어가라. 
하늘이 정해준 때를 위해 
날마다 자아를 죽이라. 

네가 살아가는 것은 
무엇을 위함인가? 
아무렇게나 살지 말고 
영광을 위해 살라. 

하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한 끼를 먹는 것이고 
한 올의 남긴 숨을 
쉬는 것이다. 

때가 되면 
모든 것을 버리고 
하늘로 돌아갈 것인데 
무엇을 그렇게 애타 하느냐? 

매일 무로 돌아가 
하늘을 바라보라. 
네가 돌아갈 
그 날을 준비하라. 


 

 

 

키워드
#N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