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그렇게 살아야 한다. 
반갑게 인사를 하며 
항상 가까이 다가와 
눈을 마주쳐야 한다. 

친절하게 
따뜻하게 
옆에 있어야 한다.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사는 것이 은혜요 
모두가 하늘의 선물이니 
웃음을 지으며 
서로의 손을 잡는다. 

이렇게 살다가 
그가 부르시면 
모두 내려놓고 
그 앞에 선다. 

그의 눈 속에 
내가 들어있고 
나의 눈 속에 
그가 들어있다. 

그 속에서 
나를 보고 
내 속에서 
그를 본다. 

언제나 그리운 얼굴들. 
그리움 속에서 
하루의 해가 저물고 
다시 해가 떠오른다. 

너희가 잘 사는 것이 
나의 소원이다. 
그렇게 살다가 우린 
하늘로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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