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최경선

 

 

비 그친 뒤

조각구름 틈새로

내리비추는 열기

 

드리우는 빛에

더욱더 푸르러지는 산천

 

이상하기도 하다

 

저 여린 잎들

타 들어가느라

바삭거릴 것 같은데

 

풀리지 않은 궁금증으로

햇살아래 서성이니

한시경도 견디지 못하는 미약함

 

오묘한 자연의 섭리에

숙연해지는 마음

 

이 더위에

어찌 이리 푸르른가!

 

 

 

 

 

 

(‘쉼표, <사진과 인문>’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키워드
#N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