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거룩한 샘물이 있어야 한다. 
기복의 간구나 
미신의 기원이 아닌 
진리의 샘터.

그곳에서 거룩한 샘물이 흘러야 한다. 
자신을 비추어보고 
나머지 인생을 살아갈 
삶의 지표를 얻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세상의 희망이 
어디에 있겠는가? 
아무런 바라볼 곳이 없다면 
무엇을 바라볼 수 있겠는가? 

누구나 물을 따라 
흘러갈 수는 있다. 
다만 물결을 치고 거슬러 올라 
하늘의 역사를 이룰 사람들이 필요한 것. 

그것이 아니라면 
우리의 존재이유가 무엇인가? 
또 다른 하나의 욕망인가? 
정성을 드리는 기도인가? 

자신을 쳐서 
하늘의 뜻을 이루는 거룩한 사람들. 
그들이 모여야 한다. 

그것이 태초부터 있었던 
거룩한 바람의 역사였다, 
그 바람이 불면 
새로운 역사가 일어난다. 

육체를 따르지 아니하고 
성령을 따르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세상의 희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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