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 개인전이 7월 31일부터 8월 26일까지 대안공간 루프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이영주 개인전은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에 등장하는 ‘샹그릴라’에서 출발한다. 

소설은 샹그릴라라는 혼돈과 죽음에서 벗어난 파라다이스의 삶을 그린다. 샹그릴라는 신비의 장소, 가상의 낙원으로 제시된다. 반면 이영주는 샹그릴라를 서양 남성의 시선에서 바라본 아시아 여성에 비유한다.

그의 작업은 ‘아시아 여성’이라는 가상의 판타지가 여전히 통용되는 현실을 비평한다. 이는 팝적이면서 아날로그적인 미감으로, 유머러스하면서 그로테스크한 코드로, 동적이면서 정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웅얼거리면서 소란스런 사운드로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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