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그의 길을 걷는 자는 
모두 그 안에 있다. 
마음을 열고 눈을 뜨면 
그의 길이 보인다.

네가 없고 
내가 없는 
모두가 하나인 세계. 
거기에서 우리는 살아간다. 

가르지 말라. 
모두가 한 알갱이의 먼지인 것을. 
그것을 알면 본래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다만 거기에도 
생명이 있다. 
한 알의 씨앗이 떨어지면 
싹이 나고 열매를 맺는다. 

눈을 떠야 한다. 
언제까지 거기에서 살아가겠는가? 
그것이 전부인양 
목숨을 걸겠는가? 

소유가 아니라 
존재가 본질이다. 
어디에서 살아가느냐에 따라 
그의 삶이 결정된다. 

모두가 순례자로 살아간다. 
길을 걷다가 
하늘로 들어가는 것. 

무한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 
그의 길을 걷는 자가 
그의 상속자가 될 것이니… 

 

 

 

키워드
#N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