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내가 걸어갈 길을 
비틀지 말라. 
평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바라는 것이다.

평화를 추구하면 
마음이 평안한 것이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산다고 
평안이 주어지는 것은 아닐 것. 

나 혼자 평안한 게 
평화의 삶이 아닌 것이고 
모두가 평화한 게 
전체의 평안일 것이다. 

성령의 뜻이 무엇인가? 
나 혼자의 평안인가? 
전 생명의 평화인가? 

나 혼자 평안하겠다고 
생명의 평화를 깨드리지 말라. 
나의 평안은 
모든 생명과 연결되어야 한다. 

나 혼자 
하늘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하늘의 뜻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하여 우린 발걸음 하나 
함부로 디딜 수 없고 
말 한마디라도 
허투루 할 수가 없다. 

그가 평화를 위해 살아갔듯이 
나도 평화의 노래를 부르며 
나의 삶을 바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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