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병창 연주자 이선이 오는 17(금)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독주회 시리즈 그 아홉 번 째 이야기 “이선의 수궁가”를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과 하주화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고수로는 춘향국악대전 판소리명창부 대통령상과 2017년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을 수상한 임현빈 명창이 동행한다. 퍼커션으로는 현재 서울예술단에 재직중인 타악명인 고석진 연주자 및 가야금병창 연주자 강송이, 최지은, 조영화 등이 함께한다.

이선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타이틀에 걸맞게 서공철류 짧은 산조와 박귀희류 가야금병창 수궁가를 선보이며 기존의 판소리 수궁가의 내용을 뒤집어서 현대적인 감각과 해학적인 가사를 통해 대중들과 좀 더 가까이 소통을 하고자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가자! 바다로”를 대중과 함께 호흡한다.

특히 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이 순간적인 유혹에 넘어가 목숨을 잃을뻔한 상황에 처하게 된 토끼의 심정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사면초가”와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육지로 살아 나온 토끼가 자라와 용왕을 비웃는 “나뿐이야”를 25현 창작가야금병창으로 표현하여 풍부한 감성을 대중에게 선사한다.

이 연주회를 선보이는 이선은 가야금병창 그룹 “가야토리”를 이끌며 가야금병창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한편 많은 창작작품들과 가야금병창극 및 다른 예술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병창의 대중성을 모색하고 노력하는 연주자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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