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픈 웃음을 짓지 말라. 
조용히 미소만 지으라. 
큰 소리로 웃지 말라. 
너의 소리를 죽이라.

적당하게 가려야 
더 신비한 것이니 
다 보여주고 
다 주려느냐? 

다 먹어버리면 
더 허전한 것이요 
다 가져버리면 
더 공허한 것이니 

이것을 알라. 
다 가졌다고 
다 먹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때부터 시작하여 
죽을 때까지 가는 것이다. 
같이 손을 잡고 
길을 가는 것이다. 

길을 걷다가 
서로가 마음이 통하는 것. 
그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언제까지 얼굴만 바라보고 있겠느냐?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믿음의 기도를 올리며 
살아있는 동안 
성화의 길을 가야 한다. 

마음을 닦고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고요히 무릎을 꿇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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