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피라미드 코드
<신간> 피라미드 코드
  • 이주리 기자
  • 승인 2018.08.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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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렬 지음/ 김영사

오늘날 유일하게 현존하는 세계 7대 불가사의, 기자 대피라미드(Great Pyramid of Giza). 기원전 2세기 비잔티움 출신의 수학자 필론은 인간이 만든 일곱 가지 건축물을 7대 불가사의로 꼽았다. 바빌론의 관개 시설 ‘공중정원’,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 지중해 로도스 섬의 ‘청동거상’ 등이 그것으로, 그중 가장 오래되었으면서 오늘날 유일하게 현존하는 것은 ‘기자 대피라미드’다. 또한 기자 대피라미드는 남아 있는 이집트 피라미드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정밀한 것으로 밑면 한 변의 길이가 약 230미터, 높이가 약 146미터에 달해 ‘대(Great)’라는 수식어가 고유명사가 되었을 정도다.

'피라미드 코드'는 과학의 냉철한 시선으로 인류의 가장 오래된 미스터리 ‘기자 대피라미드’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친다. 저자 맹성렬 교수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 카이스트에서 석사학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우석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과학자다. 2006년 세종대왕 특허기술상을 수상했고, 2006~2007년 세계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등재, 2010년에는 화학을 전공하지 않은 학자로서 이례적으로 미국화학회 정회원이 되고 2012년 미국과학진흥협회의 전문가 회원이 되었다.

저자는 영국 유학 중 휴가차 들른 이집트에서 기자 대피라미드를 처음 본 뒤로 20여 년 동안 인류 문명 기원의 수수께끼에 천착해왔다. “고고학과 역사학의 주류 학자들은 대피라미드의 과학기술을 대체로 과소평가한다. 하지만 과학기술자의 눈에 대피라미드는 인류 최대의 미스터리다. 그 안에 있는 정밀과학이 18세기 근대문명이 성취한 수준과 맞먹기 때문이다.”(8쪽) 저자는 천문학, 기하학, 측지학, 건축공학 등 현대 과학의 지식으로 과학과 역사, 신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과학이 아직 입증하지 못한 문명사의 난제를 집요하게 탐색한다. 인류 문명의 기원을 찾기 위한 20여 년의 치밀한 지적 여정이 이 책 '피라미드 코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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