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가까이 오라.
하늘로 가는
하나밖에 없는
지고의 도상에서
나를 바라보라.
세상이 아니고
영화를 쫓는 것이 아닌
가난과 고난의 자리.
거기에서
나를 만나리라.
자아를 버리는 그곳.
내가 거기에 있다.
내 말을 들으라.
정신을 집중하고
내 눈을 바라보라.
마음의 귀를 열라.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길을 걷고 있다.
나의 길을 걸으라.
하늘을 얻으리라.
하늘이 너의 가슴에 들어와
그와 하나가 되리라.
누구도 갈라놓을 수 없으리라.
네가 하늘이고
하늘이 네 안에 있어
같이 울고
같이 웃을 수 있으리라.
마음이 허전한가?
무엇인가 먹고 싶은가?
고통과 눈물에 젖은 빵을 먹으며
나와 함께 길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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