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감사할 줄 모른다.
속을 알 수 없다.
언제 배반할 줄
알지 못한다.
가진 자에게는
비굴하게 굽신거리며
약자들에게는
으스대며 갑질을 해댄다.
항상 조심을 해야 한다.
언제 당할 줄 모른다.
마음을 주기가
참으로 어렵다.
다 그런 것은
아닐 것이지만
그렇게 말하는 우리도
그 속에 들 수가 있다.
그렇게 대접을 받는
그들도 잘못이 있을 것이지만
그렇게 판단하는 우리는
어떤 자리에 있는가?
그대는 아주
높은 자리에 있고
저들은 저
아래에 있는 것인가?
그것이 바로 일반화의 오류요
지독한 선입견과 편견이려니
그것으로 그렇게 우리도
심판을 받을 수 있다.
다 같은 인간으로서 그렇게 말하는
그대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일 것.
우리도 그들과 같이 살아가는
동시대인 중의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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