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어디에서든지 
함께할 사람은 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사람은 있다. 

뜻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는 
그 한 사람이 필요하다. 
그가 우리의 희망이다. 

그를 통해서 
역사는 일어난다. 
죽음의 세상에서 
살 소망이 생겨난다. 

그 뜻을 가지고 
우리는 살아간다. 
그 희망으로 
우리는 기도를 드린다. 

묵묵히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어느 날 
하늘이 열릴 것이다. 

거기에서 나는 
한줄기 미소를 지을 것이다. 
아무런 후회도 없이 
그의 품에 안길 것이다. 

그 전에 우리는 
하나의 생명을 남겨야 한다. 
그에게 세상을 
맡겨야 한다. 

내가 못 다한 마지막 일을 
그에게 넘겨야 한다. 
그리고 조용히 
하늘로 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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