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홍 글/ 창비교육

'감자가 맛있는 까닭'은 경상남도 합천 황매산 기슭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시도 쓰는 서정홍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이다.

자연 속에서 땀 흘려 일하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외진 산골 마을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농촌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야 세상이 참되게 바뀐다는 믿음으로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꾸준히 실천해 온 시인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시집 곳곳에 녹아 있다. 시인은 청소년들이 이 시집을 읽으며 바쁜 걸음을 멈추고 잠시라도 자신을 바라보며 소중한 ‘그 무엇’을 만나기를 희망한다. 

서정홍 시인의 '감자가 맛있는 까닭'은 2015년부터 꾸준히 출간된 청소년시 시리즈 ‘창비청소년시선’ 열여섯 번째 권이다.

서정홍 시인은 산골 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청소년들과 함께 공동체 활동을 한다. 그들과 농사도 같이 짓고, 함께 일을 하며 이야기도 나눈다. 그래서일까? 시집에 둥장하는 정구륜, 김수연, 서한영교는 시인과 함께 살아가는 실제 청소년들이다.

초등학교를 다니다 그만두고 닭을 치고, 면사무소 옆에 생긴 피자 가게를 걱정하며, 우리 밀 붕어빵을 구워 파는 등, 그들의 일상이 시가 되었다. 서정홍 시인은 62편의 시를 통해 농촌의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도 자연을 닮은 위로와 격려를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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