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하늘을 보며 생각을 던진다. 
뱃속 아래에서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이 욕망은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나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이 길을 걸어 
무엇을 남기려하는가? 

채워지지 않은 
애정의 결핍에서 흘러나오는가? 
아니면 누구든 가지고 있는 
본능의 흐름인 것인가? 

이것을 떨치기 위해서 
그렇게 높은 산에 올라 
자신을 바라보았던 것인가? 
물끄러미 자신을 바라본다. 

모든 역사가 거기에서 나오고 
모든 행동이 거기에서 일어난다면 
그것은 축복이 될 수 있고 
또한 저주의 근원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사용일 것이다. 
누구든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무엇을 생각할 것인가? 

숨겨진 것은 드러나야 하고 
아직 갈지 않은 것은 
광채가 나도록 닦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삶일 것이다. 

그것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며 
그 완성을 이루기 위해 
내일을 기다리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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