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항상 마지막이다.
언제 하늘에 가게 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깨어 준비한다.
매일 그 앞에 선다.
그의 저울에 달려
부족하지 않은지,
후회는 없는지.
그것을 준비한 사람에겐
마지막이 두렵지 않다.
기쁨으로 맞이하며
기대를 한다.
그곳은 어떠할지,
거기엔 무엇이 있는지.
항상 새로운 것이고
매일이 신비이다.
그의 시간엔
세월의 바람이 흐른다.
나이가 들어가듯이
연륜도 깊어간다.
아무런 두려움 없이
그날을 맞이하는 것이
최상의 수행일 것.
그것을 예비한다.
날마다 자리에 앉아
기도를 드린다.
마지막에 할 일은
이것밖에 없다.
깨달음의 미소를 지으며
그 앞에 갈 것이다.
주어진 삶을 마치고
하늘에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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