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모든 것은 잠깐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아니다. 
아픔도 슬픔도 
영원한 것은 없다. 

그래서 그것이 희망이다. 
조금만 참으면 되는 것. 
그것이 영원이라면 
세상은 희망이 없다. 

시간을 참아내며 
기도를 드린다. 
잠간 눈을 감으면 
새 날이 찾아온다. 

그것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 두려워지겠지. 
영원히 잊혀 질까봐 
눈을 감을 수 없겠지. 

한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 같지. 
지금 아니면 
시간이 없을 것 같지. 

하여 흔들리지 말고 
진리위에 서야 한다. 
끝까지 참아내면 
아침이 올 것이다. 

그리고 새 아침의 태양이 
찬란하게 솟아오를 것이다. 
한 달 가는 구름이 없고 
일 년 가는 비가 없다. 

때가 되면 
어둠이 물러갈 것이고 
너의 두 눈에 
안식이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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