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처음에는 모두가 
그렇게 시작했다. 
그때 하늘이 열린 날, 
지고의 사랑이 시작되었다. 

그 안에 내가 있었고 
내 안에 그가 있었다. 
그렇게 우린 
하나가 되었다. 

처음 마음이 
움직였을 때, 
그때는 하늘이 전부 
우리의 것이었다. 

진리가 밝히 드러났고 
하늘의 빛이 비치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나에게 새로웠다. 

그렇게 우리의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것은 제2의 탄생이었고 
그때 우리의 심안이 열리게 되었다. 

그때는 하루가 천년이었고 
천년이 나에게는 하루였다. 
모든 것이 내 안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그대로 죽어도 좋았다. 
더 이상 세상에 여한이 없었다. 
그 길을 걸어 
영원에 이를 수 있었다. 

순수가 그 안에 있었고 
사랑의 꽃이 피어났다. 
우리는 그 순간을 
끝까지 간직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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