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이름만 가지지 말고 
명성만 좇아가지 말며 
죽은 시체로 남지 말고 
살아있는 이름을 가지라 했거늘 

오히려 그것을 잊어버리고 
자기의 손에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것처럼 
철장을 들고 호령을 한다. 

큰 소리 칠 것이 없다. 
진정 살아있다면 
성령이 역사할 것이다. 
하늘이 열리게 될 것이다. 

걱정하고 염려할 것이 없다. 
두려워하고 숨을 이유가 없다. 
모든 것은 제 이름대로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살아있는 자는 
역사를 일으킬 것이고 
시대를 차고 올라가 
하늘을 움직일 것이다. 

그가 손에 잡으시면 
벼락이 내려올 것이고 
그가 입을 여시면 
천둥이 일어날 것이다. 

그저 살아있기만 하라. 
살아있는 정신으로 
자기의 자리에서 
믿음을 나타내기만 하라. 

더 이상 바라는 것도 아니고 
무엇을 더 원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하나 살아있는 정신으로 
역사의 길을 걸어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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