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렸고 까치감은 남았다

 

첫눈이 내렸다. 폭설이었다. 나무는 하얀 그림자를 드리웠고 새들은 분주해졌다. 나무에 태양같이 매달려 있는 까치감은 은혜다. 까치도 까마귀도 참새도 박새도 모두 찾는다. 풍족해지는 겨울이다. 눈은 또 내릴 것이고 새들은 여전히 분주할 것이다. 가을은 갔지만 겨울도 괜찮다. 나름. 

 

<표지사진 = ‘쉼표사진과인문’ 마아가렛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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