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미쓰로 지음/ 양억관 옮김/ 김영사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악마가 당신의 귀에 속삭인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올바른 상식 따위에 얽매여 살 필요가 없다!”

당신의 인생론을 바꿀 위트 넘치는 픽션 '악마와의 수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올바름’들을 부숴버리고,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비밀들을 당신에게 알려주려 한다. 성공을 위한 그렇고 그런 가르침과 윤리적 규범들은 오히려 우리를 숨 막히게 할 뿐이지만, '악마와의 수다'는 다르다. 무엇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지, 왜 우리 마음에 화가 나는지, 바라고 바라도 꿈을 이루기가 막막한 이유가 무엇인지, 모든 상식들을 꼬집어 비튼다. 나아가 우리를 둘러싼 우주의 비밀 원리까지도 살짝 알려준다.

나의 행복을 위한 회의주의, 아니 무한긍정주의를 만나라! 악마의 속삭임을 듣고 지옥에 가지 않을까 걱정하지는 말 것. 결국 당신은 ‘진정한’ 천국에 이르게 될 테니.

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작가의 길에 들어선 저자 사토 미쓰로는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어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목표를 차근차근 이뤄나가고 있다. 월 200만 방문자를 거느린 인기 블로거이기도 한 그는 전국을 순회하며 토크쇼도 진행하고 있다. 사토 미쓰로의 전작 '하느님과의 수다'는 이미 일본에서 2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거 완전 내 얘긴데…’ 하고 생각할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악마와의 수다'는 바로 당신의 이야기다.

주인공 ‘사토 미쓰로’는 어느 날 우연히 불러낸 악마와 대화를 시작한다. 부자가 되고 싶어서, 연애를 하고 싶어서,멋진 직장에 다니고 싶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어서, 무심코 소원을 빌어버린 주인공에게 나타난 것이 ‘신’이 아니라 ‘악마’였다니. 대체 악마는 소원을 이루어줄 수 있는 걸까? 행복한 인생을 살게 해줄 수 있다는 이 악마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사실 우리는 알고 있다. 착하게 사는 거, 원래는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고. 그런 것들이 나 자신의 행복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당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건 그저 남들 하는 대로, 누군가 시키는 대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렇게만 하면 ‘착하다’ ‘바르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런 칭찬들이 당신의 삶을 행복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하면 어떨까? 악마가 알려주는 진실은 이렇다.우리가 고통스러운 것은 악마의 유혹 때문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안 돼’라고 외치는 누군가의 목소리와, 그에 따라오는 죄책감 때문이라는 것. 그런 목소리를 우리에게 준 것은 부모님, 선생님, 친구, 혹은 연인일 수도 있다. 원하지 않는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 삶도 내 것이 아니게 돼버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차라리 악마의 속삭임을 따라가는 게 나을지도.

그렇다면 ‘올바름’의 목소리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의심하는 것. 우리를 둘러싼 모든 ‘올바름’을 의심하는 것만으로도 진정한 행복을 위한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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