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이가 10살이 되면 부모는 토론을 준비하라
[신간] 아이가 10살이 되면 부모는 토론을 준비하라
  • 이주리 기자
  • 승인 2019.01.17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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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지음/ 김영사

 

“싫어, 그렇게 안 할 건데.” “아니, 내 맘대로 옷 살 거야.” “나 좀 제발 내버려둬.” 열살이 되더니 부모 말에 반항하는 아이, 갑자기 변한 아이의 태도에 당황스러운 부모. 말문 막히게 하는 십대 아이를 도대체 어떻게 양육해야 할까? 10만 독자의 찬사와 공감을 받은 육아필독서 '하루 3시간 엄마 냄새' 저자 이현수 박사가 6년 만에 신간 '아이가10살이 되면 부모는 토론을 준비하라'를 출간했다.

저자는 20여 년간 수만 명의 아이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한 상담 경험과 심리학‧뇌과학의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엄마 냄새’의 힘을 강조해왔다. 이제 열살 이후 자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독립적인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토론 양육법을 소개하며 또 한 번 양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다. 인지발달 단계상 열살은 감정과 생각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사고력이 발달하여 독립을 준비하는 시기다. 십대의 반항심과 감정 기복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현수 박사는 십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양육법을 구체적이고 명쾌하게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부모가 느끼는 막막함을 해소하고 20년 양육의 빅픽처를 완성할 수 있다.

부모에게 마냥 의존적이던 아이는 열살 이후 전두엽과 편두체의 급격한 발달로 독립하려는 성향이 짙어진다. 미운 오리 새끼처럼 부모에게서 등을 돌리고 자기만의 세계로 들어간다. 부모는 아이의 급작스러운 변화에 호통도 치고 달래도 보지만 좀처럼 아이를 이해하기 어렵다. 열살부터는 독립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찰떡같이 붙어 애정과 관심을 쏟던 양육 방식을 전격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십대는 열살 이전의 아이와는 달리 부모와 하루 3시간은커녕 30분도 대화하기 힘들어한다. 한 번에 10분이라도 자녀의 눈을 보며 경청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충분하다. 자기주장이 뚜렷해지는 아이의 생각을 듣고 부모 입장도 전달할 수 있는 토론의 5단계는 현실 양육에 지금 당장 적용할 수 있다. 1단계에서는 아이의 요구를 듣고 그것을 해야 하는, 가져야 하는 이유를 경청한다. 2단계에서 부모의 우려를 전달하며 아이가 잘못 알고 있는 점을 지적해준다. 그다음 3단계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타협하여 단 하나라도 아이가 가져가는 것이 더 많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아이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 언급하고 확인을 받아내는 것이 4단계다. 마지막 5단계에서는 감정적 앙금이 남지 않도록 마무리를 잘 하고 의견이 다르더라도 여전히 아이를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한다. 책에서는 저자가 실제로 교복을 줄이고 싶어 하는 딸과 어떻게 의견을 조율해나갔는지 보여준다. 

이 외에도 토론 중 감정이 올라올 때 대처하기, 아이가 토론을 거부할 때 부모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토론 효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을 때 기다리기, 토론 후 느껴지는 상실감 해소법 등 실제로 적용할 때 부모가 참고할 만한 내용이 알차게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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