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타미와 지음/ 장선정 옮김/ 비채

 

일본 최대 블로그 사이트 아메바블로그의 톱랭킹 블로거 ‘가마타미와’가 자신 있게 공개하는 코믹 일상툰. 주변에서 ‘재밌는 사람’을 유난히 많이 만난 사연도 사연이지만, 작가 특유의 화려한 개그 센스가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낸다.

30대 프리랜서로 자유롭고 평범한 나날을 보내는 일러스트레이터 가마타미와. 다만 ‘내 주변엔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아!’라고외칠 만큼 외출할 때마다 특이한 사람과 에피소드가 끊이지 않는다. 거리, 상점, 지하철, 동네 수영장 같은 생활 속 장소는 물론여행을 떠난 타이완과 미국에서도... 

가마타미와는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차근차근 만화로 그려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가마타미와의 반경 3미터의 카오스’라는 제목을 단 이 연재는 폭발적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작가의 블로그는 일본 최대의 블로그 사이트 ‘아메바블로그’에서 톱에 올랐고,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단행본으로 출간되기에 이른다.

갑자기 자기는 사실 변태라고 고백하는 옷가게 점원, 거리에서 슬쩍 다가와 ‘TMI’를 쏟아놓는 할아버지, 처음 보는 사람에게 쉴새 없이 며느리 흉을 보는 아주머니,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는 수영장 할머니, 차내 방송으로 팝송을 불러대는 기관사 아저씨까지…… 폭소와 공감을 부르는 상상초월 에피소드들은 가마타미와 특유의 화려한 센스를 통해 더욱 코믹하고 발랄한 느낌으로되살아났다. 때로는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들고 때로는 괜스레 정겨운, ‘반경 3미터 속’ 사람들을 함께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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