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가야 유지 지음/ 박소현 옮김/ 김영사

 

‘분명히 촉이 왔는데, 답이 아니었다’ ‘옆 사람을 따라 좋아하지 않는 메뉴를 시켰다’ ‘세트 상품을 싸게 샀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손해였다’ 등 생활 속 판단 오류가 생기는 순간,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나는 나를, 당신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 동경대 교수이자 뇌 연구자인 저자는 유머와 위트 넘치는 80개의 퀴즈를 통해 어리석은 선택으로 유도하는 ‘인지 편향’의 순간을 밝혀낸다. 마음의 프로세스와 뇌 시스템을 알면 나와 우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전 일본을 강타한 베스트셀러로 신선한 내용과 형식으로 일본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다.

어리석은 판단 오류가 생기는 순간,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뇌에 새겨진 착각의 회로, 무의식에 존재하는 ‘인지 편향’이라는 기묘한 시스템이 바로 우리를 조종하는 범인이다. 우리는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 뇌의 사용법을 배우지 못한다. 각자의 환경에 맞추어 일상을 더 효율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자기만의 습관을 만들 뿐이다. 이 습관은 때로 비합리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보통 어떤 쪽으로든 이점이 있는 형태로 만들어지곤 하는데 ‘촉이 왔다’거나 ‘감이 좋다’는 말로 표현할 때가 바로 이런 습관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덕분에 실제로 직감적으로 어떤 선택을 했다면 대부분은 좋은 결과를 얻곤 한다. 그러나 이따금 예상 밖의 환경이나 조건을 마주하면 우리의 직감은 혼란에 빠지고, 희한한 답을 선택하고 마는데 이것이 ‘인지 편향’이다. 말하자면 인지 편향은 우리 뇌가 효율적으로 일하려다 만들어낸 버그이다. 이 책은 인지 편향의 세계를 가장 흥미로운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동경대 교수이자 뇌 연구자인 저자는 유머로 무장한 80개의 퀴즈로 착각과 반전의 뇌 과학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무의식에 존재하며 어리석은 선택으로 유도하는 인지 편향, 그리고 뇌 과학의 신세계를 탐험하는 지적 재미를 가득 담은 이 책은 《착각하는 뇌 상식사전》은 일본에서 출간되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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