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강만원 옮김

 

세계 각국에서는 창의력 있는 인재를 기르기 위한 교육 개혁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도 주입식 교육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논술과 토론 중심의 국제 바칼로레아(IB) 도입을 검토하는 등 교육 개혁이 시급한 화두로 부상되고 있다. 교육전문가들은 4차산업혁명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유연한 사고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기존의 주입식, 암기식을 넘어선 새로운 교육이 필요한 지금, 우리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는 학부모와 교사에게 도움이 될 '아이와 함께 철학하기'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프랑스 대표 지성인 프레데릭 르누아르가 프랑스 전역을 돌며 유치원·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철학교실의 생생한 수업 현장과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담아냈다. 저자는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철학 토론’과 ‘명상 훈련’이 왜 필요한지 아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주고, 철학교실을 시작하려는 학부모와 교사들을 위한 실용적인 팁과 유용한 안내까지 곁들였다.

암기식 교육을 보완할 새로운 교육 개혁의 흐름을 선도하면서 주목받은 이 책은 2016년 유네스코에 개설된 ‘아이들을 위한 철학교실’ 프로그램의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는 기존 교육법의 한계를 고민하는 모든 학부모와 교사에게 ‘아이와 함께하는 철학교실’이라는 새로운 미래 교육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은 쉽게 흥분하기 쉬운 아이들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인 수업 전 5분의 명상 훈련을 소개하고, 토론 진행시 필요한 노하우를 친절하게 전수해준다. ‘자리를 둥글게 배치하라’, ‘토론을 이끄는 첫머리를 잘 선택하라’, ‘지엽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할 땐 다시 주제에 집중시켜라’ 같은 유용한 팁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도 토론 주제로 적합한 20가지 철학 개념의 정의와 다양한 인용문,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은 책과 영화까지 소개한다. 철학교실을 준비하는 모든 교사와 학부모에게 '아이와 함께 철학하기'는 훌륭한 길라잡이이자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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