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김경아의 피리세계 '수려(秀麗)'

 

‘피리의 여사제’ 김경아가 오는 4월 10일 수요일 20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2019 김경아의 피리세계 <秀麗수려> 를 선보인다. <김경아의 피리세계>는 피리 연주자로서 음악적으로 성장, 도약함과 동시에 집중적이고 계획적으로 피리 음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10년 장기 프로젝트이다. 전통과 창작을 넘나들며 그녀만의 피리 세계를 추진한 지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

지난 해(2018)년부터는 작곡가 집중 연구로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김성국, Donald Womack, 그리고 故이준호 작곡가의 작품들을 담아낸다. 한층 넓어진 피리 창작음악의 세계를 선보이고자 기획한 이번 무대에서는 개성과 실험성이 강한 작곡가 김성국과 Donald Womack의 2017년 작품 및 새로운 위촉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특별한 인연을 나누었던 故 이준호 작곡가의 작품을 함께 연주함으로써 깊은 추모의 마음을 전할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들과 극대화된 피리 창작곡의 음악적 비교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공연은 수려(秀麗)라는 제목 아래, 위촉·초연되는 2작품을 포함하여 총 5곡을 연주하게 된다. 작곡가들은 소리, 시간, 공간의 다양한 소재들로부터 얻은 영감들을 치밀하면서도 공감각적인 피리 연주 작품으로 담아내었으며, 김경아는 그만의 탁월한 연주력으로 수려하게 그려낸다. 아름다운 봄 날, 시원하고, 청량하고, 섬세하고, 힘찬 김경아의 피리 선율을 따라 관객들은 특별한 즐거움과 감동의 여행을 경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김경아는,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며, KBS국악관현악단 피리 수석단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전통음악의 본질에 대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더불어 창작음악 발전을 위한 학습 교재와 창작 악보집 출판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아의 피리세계는 이제 후반기에 접어들며 작곡가 집중 연구와 함께 다양한 작업들을 통하여 피리 음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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