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글/ 천유주 그림/ 창비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 유희열의 곡 '딸에게 보내는 노래가 그림책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애틋한 부성을 전하며 오랫동안 우리의 마음을 울려 왔던 노래가 이제 그림책이 되어 어린아이들과도 함께 읽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림책 '딸에게 보내는 노래'는 '내 마음' '팔랑팔랑'을 펴낸 작가 천유주가 그림을 그렸다. 3년 전 첫아이를 출산하고 엄마가 된 작가는 아이에 대한 사랑을 특유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그림으로 듬뿍 담아내는 한편,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게 되면서 오롯이 알게 된 어머니의 사랑을 함께 표현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아이에게뿐만 아니라 부부, 연인, 친구, 자매, 이웃 간에 마음을 담아 선물하기에 맞춤한 그림책이다.

28년째 변치 않는 감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 유희열이 딸을 낳고 이듬해에 발표한 '딸에게 보내는 노래'. 오랫동안 우리의 마음을 울려 온 이 곡이 발표된 지 12년 만에 그림책 '딸에게 보내는 노래'로 새롭게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잔잔하고 따스한 목소리로 애틋한 부성을 전하던 가사가 그림책의 글이 되어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하루를 마치고 밤늦게 집에 돌아온 아빠는 별빛 아래 잠든 아기를 보며 문득 지난 시간들을 떠올린다. 아기를 기다리던 어느 봄날에 걸음마 신발을 장만하며 설레어 하던 아내의 미소, 아기가 태어나던 날 처음 쥐어 본 작은 손의 느낌, 아파트 창문 새로 손을 흔들어 주던 아내와 아기의 모습……. 고단한 삶에 지쳐 있을 때 마음을 환하게 해 주는 장면들이다. 그리고 아빠는 아기에게 나지막이 당부한다. 앞으로 힘든 날이 닥쳐올 때면 ‘소중한 우리‘를 떠올려 달라고. 네가 아빠와 엄마에게 얼마나 빛나는 존재인지 기억해 달라고. '딸에게 보내는 노래'는 세상에 새로 찾아온 작은 생명에게 진심을 담아 불러 주는 사랑과 축복의 메시지이다.

'딸에게 보내는 노래'는 풀 한 포기, 꽃잎 한 장까지 섬세하게 그려 내는 특유의 화풍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그림책 작가 천유주가 그림을 그렸다. 전작 『내 마음』에서 현재 도시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며 ‘우리 그림책에 새 감성을 갖고 왔다.’라는 평(소아정신과의사 서천석)을 들은 바 있는 작가는 이번 책에서는 지금 도시에서 아기를 키우는 젊은 부모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공감을 산다.

이 책의 그림은 아기와 함께 맞는 ‘첫’ 순간들을 포착한다. 처음 함께 벚꽃을 본 날, 처음 함께 욕조에서 목욕한 날, 처음 함께 우산을 쓰고 빗소리를 들은 날, 수족관에 가고, 공놀이를 하고, 낙엽을 밟은 날……. 사랑에 빠진 부모는 아기와 함께하는 작은 순간도 소중하다. 이렇게 빛나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시간들을 이 한 권의 그림책에 차곡차곡 모아 담아 독자에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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