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디자인에 집중하라
[신간] 디자인에 집중하라
  • 이주리 기자
  • 승인 2019.04.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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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브라운 지음/ 고성연 옮김/ 김영사

 

세계적인 아이디어 제국 IDEO의 CEO 팀 브라운이 소개한 ‘디자인 씽킹’은 예상을 뛰어넘는 반향을 일으켰다. 애플, 구글 같은글로벌 기업과 세계 곳곳의 정부, 사회단체, 교육기관 등이 디자인 씽킹을 경영의 핵심전략으로 도입했다. 이러한 물결과 함께팀 브라운의 책 '디자인에 집중하라'는 디자인 씽킹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교과서로 자리 잡았다.

기획에서부터 마케팅까지 디자인 씽킹으로 무장해 전략을 세우고, 적극 실행하며, 그들을 통해 소비자가 미처 깨닫지 못한욕망까지 상품화하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혁신을 전하며 어떻게 디자인 씽킹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지, 왜디자인에 집중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10주년 개정판에는 지난 10년간 IDEO에서 수행한 프로젝트 중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유전자 비즈니스 등 최신 사례가 추가되었다.

기술이 어두운 면면을 드러낼 때 어떻게 인간중심적인 비즈니스모델과 사회구조를 만들 수 있을까?비즈니스를 넘어 기관, 교육, 시민 참여, 산업 시스템, 헬스케어, 교통, 가상 커뮤니티 등 폭넓고 심도 깊은 문제들을 인간의 유익을 위해 디자인할 것을 제안한다.

디자인 세계에서 이 같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제활동의 중심축이제조업에서 지식과 서비스 창출로 이동한 현 시점에서, 혁신이 단지 생존전략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혁신은 이미물리적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는 일에 머물지 않고, 상품의 모든 생산과정과 서비스, 상호작용, 여가생활은 물론세상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방식에 적용되는 중요한 도구가 됐다.

혁신의 변화된 역할은 바로 디자이너들이 매일처럼 반복하는 작업과 동일선상에 있다. 디자인의 중심축이 ‘행위’에서 ‘사고’로바뀌는 필연적 진화로 인해 디자인은 디자이너들의 손에만 맡겨놓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는 인식이 비즈니스리더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니즈를 파악하고, 더불어 기업을 살리는 ‘디자인 씽킹’이란 무엇인가? IDEO의 CEO 팀브라운은 디자인 씽킹을 갖춘 혁신가를 디자인 씽커라고 명명한다. 그는 이 책에서 디자인 씽커가 되는 6가지 방법과 미래 경영,미래 디자인의 역할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는 기업에 적용되는 전략적 도구로서 디자인 씽킹을 다룬다. 디자인 씽킹이란 무엇인지,세계에서 가장 혁신적 기업은 디자인 씽킹을 어떤 식으로 실행하고, 문제의 돌파구를 어떻게 찾아내는지, 그리고 어떠한 시도가도를 지나쳐 실패로 귀결되는지 등 디자인 씽킹에 얽힌 흥미로운 면면을 사례 중심으로 살펴본다.

2부는 틀에 박힌 협소한 사고에 머무르지 말고 보다 창조적이고 통이 크며 대담한 발상에 도전할 것을 주문한다. 또한 경제활동,소비활동, 사회활동 등 인간의 세 가지 주요 활동 범주를 살펴봄으로써 어떤 식으로 디자인 씽킹이 현실세계에서 마주치는문제점을 해결할 아이디어를 창출하는지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유전자 분석 등 기술발전의 결과로야기되는 새로운 문제들을 해결한 IDEO의 사례를 통해 앞으로 기업과 정부, 학교 등 모든 영역에서 기술적․사회적 변화를인간을 이롭게 하는 방향으로 디자인해야 할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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