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안전을 위해 티볼 스폰지 야구 형태로 진행

서울시복지재단內 서울사회복지공익법센터(이하 ‘공익법센터’)는 23일 서울 광진구 구의야구장에서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함께 정신장애인 당사자가 참여하는 야구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3월 20일 서울시복지재단과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취약계층의 건전한 여가 및 신체활동을 위한 야구대회를 개최를 지원하고, 취약계층 출신 선수의 법률자문을 필요한 경우 공익법센터가 이를 지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야구대회에서는 정신장애인 시설이나 관련 단체를 이용하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직접 선수로 뛸 예정이며, 9개 기관에서 6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티볼 스폰지 야구 형태로 진행된다.

‘티볼’은 야구를 누구나 쉽게 배우고 안전하게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변형한 스포츠이다.

배팅 티(Tee) 위에 볼을 올려놓고 정지되어 있는 볼을 타자가 치고 달리기 때문에 투수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헛스윙이 거의 없어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야구대회는 참가자의 참여도를 최대화하기 위해 팀당 9명의 선수가 모두 순번대로 타석에 나서는 것을 1회로 하여, 매 경기당 2~3회 진행한다.

야구대회에서는 LG, 두산 (전)프로야구선수의 팬 사인회 등 각종부대행사가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훈 공익법센터장(변호사)은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각종 법률문제가 주는 정신적인 긴장감이 상당하다”면서 “체육활동이 부족한 정신장애인들이 야구대회를 통해 그러한 긴장감을 다소나마 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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