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바람’에 들썩이는 ‘여의도’, 정치 지형도는?
‘변화의 바람’에 들썩이는 ‘여의도’, 정치 지형도는?
  • 김승현 기자
  • 승인 2019.05.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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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패스트트랙 정국

패스트트랙 정국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민주당과 야권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새로운 원내사령탑이 누가 될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 바른미래당은 당의 운명을 좌우할 고비를 맞았다. 정의당도 새로운 당 대표 선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년차를 맞은 가운데 정치권의 변화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시각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여의도 분위기를 살펴봤다.

 

내년 총선 판도를 좌우할 정치권의 지각 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장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1대 국회 마지막 여당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인 데다 여야 간 대결 국면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그 무게감이 적지 않다.

김태년 노웅래 이인영 의원간 3파전 구도가 일찌감치 형성됐다. 현재로선 결선 투표에서 승부가 날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인 65표 이상을 가져와야 하지만 세 후보 모두 각자의 장점이 있어 압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결선으로 갈 경우 3위 후보 표가 1 2위 중 누구를 선택할지도 관심이다. 1차 투표 2위 후보가 결선에서 1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연휴에도 해당 후보들은 의원들을 직접 찾아가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태년 의원 측은 1차 투표에서 결판이 날 것이라며 '대세론'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이인영 노웅래 의원은 결선 투표가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2016년 선거에선 우원식 우상호 민병두 이상민 노웅래 강창일 등 후보 6명이 경쟁해 1차 투표에서 1 2위를 한 우원식 우상호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선 우상호 의원이 1차 투표에서 1위를 했던 우원식 의원을 물리치고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웃었다.
 

정의당 ‘연임론’ 솔솔

당내 정책을 책임졌던 정책위 의장을 지낸 김태년 의원이 실무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다른 후보들은 변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김태년 의원이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점은 장점이자 약점으로 분류된다.

누가 당선이 되도 신임 원내대표의 책임은 막중하다. 당장 시급한 국회 정상화를 책임져야 하고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도 다뤄야 한다. 그 동안 논의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민생 법안들도 줄줄이 쌓여 있다.

여기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에 대한 후속 논의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민주평화당도 7일 임기가 종료되는 장병완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차기 원내대표 선출하는 방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합의추대와 경선이 동시에 논의돼 왔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는 천정배 조배숙 황주홍 유성엽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천 의원과 조 의원은 합의 추대할 경우 출마를 하고, 경선을 치르면 후보등록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장 원내대표를 재추대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내 사황은 더욱 복잡하다.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당내 분열이 정점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 당의 양대 세력이라 할 수 있는 바른정당계(유승민계)와 안철수계는 지도부 퇴진의 데드라인을 이번 주로 정했다.

이미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 의원 15명 가량이 지도부의 퇴진 문제를 결정할 의원총회 소집요구서 서명에 동참했다. 의총이 열릴 경우 '지도부 탄핵'까지 이뤄질 수 있다.

손 대표는 이에 대해 ‘계파 패권주의’라며 이에 동참한 정무직 당직자 13명을 해촉하는 등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의당은 새로운 선장을 예고한 상황이다. 새 당대표 선출 시기를 7월 11일로 확정하고 내년 총선을 이끌 당대표를 찾는데 주력 중이다. 총선 특성 상 인지도 높은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심상정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정미 연임론’도 나온다. 이 대표가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적잖은 공헌을 했고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창원성산 보궐선거 당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양경규 전 공공운수노조연맹위원장도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얼굴 마담을 찾고 있는 패스트트랙 주역들이 누구를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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