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영화 톺아보기] ‘타이타닉’ (1997년)

 

영화 ‘타이타닉’ 포스터

약 20년 전 개봉 당시 이 영화는 수많은 관객들을 전설의 ‘타이타닉호’ 한복판으로 안내했다. 모든 영광과 금지된 사랑, 인간의 교만과 운명, 그리고 자연의 위력 앞에 침몰해버린 배. 한편의 가슴 벅차고 영원한 러브스토리가 탄생한 것이다. 영화는 그 이름만큼이나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아카데미 최다 11개 부문 수상, 전 세계 박스오피스 18억 달러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엄청난 기록들을 세웠다. 영화 ‘타이타닉(1997년 개봉)’이다.

우연한 기회로 티켓을 구해 타이타닉호에 올라탄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화가다. 그는 1등실에 승선한 로즈(케이트 윈슬렛)에게 한 눈에 반하게 된다. 로즈는 막강한 제력의 약혼자 칼(빌리 제인)과 함께 승선했다. 자존심과 자만함만 가득한 귀족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고 싶은 로즈. 자유로운 영혼의 잭. 그 둘은 선박 끝에서 우연히 만나 생애 처음 황홀한 감정에 휩싸인다. 운명 같은 사랑이 시작되는 것이다.

1998년에 만들었다고는 믿기지 않은 스케일. 타이타닉 호 내부까지 디테일하게 살렸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완벽주의 성향 덕분이다. 2억 달러가 넘는 제작비가 들어가면 역사상 가장 돈이 많이 든 영화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타이타닉호를 복제한 약 23km에 달하는 배에서 6개월에 걸친 촬영에 들어갔다. 샹들리에와 접시마저도 실제 타이타닉호와 똑같은 복제품을 고르기 위해 원래 타이타닉을 만들고 장식했던 회사의 사람들을 고용할 만큼 세부 표현에 집착했다. 그러나 영화가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엄청난 흥행성적을 올리고 아카데미 최다부문(11개)을 석권한 후 그는 천재라는 새로운 평가를 받게 됐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영화 ‘타이타닉 호’ 스틸컷
영화 ‘타이타닉’ 스틸컷

무엇보다도 뛰어난 배우들을 배출한 영화다. 그 중 당연 원탑은 잭을 연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지금 봐도 뛰어난 그의 외모는 그 당시 엄청난 팬을 불러일으켰다. 외모도 빼어나지만 그는 연기 실력까지 훌륭한 황금 같은 배우였다. 연기를 잘 하는 배우지만 뛰어난 외모에 그 실력이 묻혀왔다. 현재는 연기를 위해 일부러 살을 찌운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 그에게 ‘타이타닉’은 배우 인생의 좋은 발판이었다고 볼 수 있다. 3등석에 있지만 1등석 사람들에게도 기죽지 않는 모습, 자유롭지만 야망 있는 잭을 완전히 흡수했다. 당시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로즈 역을 맡은 케이트 윈슬렛도 칭찬할 만하다. 그는 영화 ‘이터널 선샤인’으로 더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로즈를 연기한 그의 모습도 지금 보면 상당히 매혹적이다. 천방지축해 보이지만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갖고 몸소 나서는 용기 있는 모습이 정말 잘 어울렸다. 또 매혹적인 붉은 곱슬머리는 그녀의 매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세기의 명작’, ‘죽기 전 꼭 봐야 되는 영화’, ‘명작 중의 명작’이란 평이 넘치도록 붙었다. 약 20년 전 만든 영화지만 지금 다시 봐도 전혀 어색함 없는 영화다. 당시 감독의 욕심과 집착, 수많은 배우들의 노동과 고생이 합쳐져 이런 큰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장작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 살면서 이 3시간 정도는 꼭 투자해서 볼 필요가 있는 영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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