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살아 있다" 외치며 분신한 박래전 열사 추모
"광주는 살아 있다" 외치며 분신한 박래전 열사 추모
  • 한성욱 선임기자
  • 승인 2019.06.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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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1주년 맞아 신발‧청바지‧라이터 등 유품 전시

 

박래군 소장의 친동생 박래전 열사가 노태우 정권에 항거하다 분신할 때 타버린 청바지.
박래군 소장의 친동생 박래전 열사가 노태우 정권에 항거하다 분신할 때 타버린 청바지.

박래군 소장은 1981년 소설가를 꿈꾸며 연세대학교 국문과에 재학 중,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하다가 1988년 동생 박래전이 노태우 정권에 항의 중에 분신해 숨지게 되면서 인권운동가의 길을 걷고 있다.

당시 숭실대학교 국문학과 학생이자 인문대 학생회장이었던 박래전 열사는 1988년 6월4일 숭실대 학생회관 옥상에서 분신자살하면서 ‘광주는 살아 있다. 군사파쇼 타도하자. 청년학도여 역사가 부른다!’ 구호를 외치며 스러져 갔다. 박래전 열사는 인권재단 박래군 소장의 막내 동생이다. 인권재단 내에 설치된 추모관에서 올해 31주년을 맞았다.

 

박래전 열사 추모관을 돌아보며 박 소장은 동생이 늘 그립다.
박래전 열사 추모관을 돌아보며 박 소장은 동생이 늘 그립다.

박 열사의 유품을 전시한 동화(冬花) 박래전 추모관이 지난 2018년 6월5일 인권도서관에 서 오픈돼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분신 당시 훼손이 심했던 유품들을 시민추모위원들이 수집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2000만 원을 들여 복원했다. 열사의 신발과 옷, 라이터, 문서 등과 함께 30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김재범 감독의 박래전 열사 추모 다큐멘터리 ‘겨울 꽃’을 관람 할 수 있다. 관람은 평일 오전 10시~17시까지다. 문의 (02)363-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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