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커버린 아들과

늙어가는 어머니

함께 걸어온 세월처럼 천천히

모래를 꼭꼭 밟으며 걷는다.

해변을 나올 쯤

그들의 대화는 밀려오는 파도 속에 던져

바다 깊은 곳으로 흘려보내기로 한다.

 

 

 

 

 

 

<표지사진/글=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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