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020 총선 프로젝트’ 본격 신호탄
민주당 ‘2020 총선 프로젝트’ 본격 신호탄
  • 김승현 기자
  • 승인 2019.07.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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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명운’ 건 승부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사진 작업에 들어갔다. 이해찬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민주당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명운이 달라진다"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최근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시도당위원장은 민주당의 일선 야전 사령관"이라며 "내년 총선 준비에 바쁘겠지만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의 진두지휘는 그만큼 당내 물밑작업이 분주하게 시작될 것임을 보여준다. 여당의 총선 준비 전략을 전망해 봤다.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불렸던 이해찬 대표가 내년 총선과 관련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갔다.

최근 총선 의미와 관련 ‘민주당 명운’을 언급한 이 대표는 연이어 지역 단위 조직 정비에도 힘쓰고 있다. 기초단체장 연수를 개최한데 이어 시도지사연석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에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지금 상황을 보면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민주당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명운이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이끄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며 ”그동안 공천제도기획단을 구성해 공천룰을 마련했다.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권리당원 전체투표를 거쳐서 지난주에 중앙위원회의 의결로 공천룰을 확정했다.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총선 기반을 만들었다"고 공정한 공천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의 현재 판세 전망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지금 경제는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미중 무역 갈등과 세계경기 둔화 등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 일본의 비정상적인 경제 보복 조치까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경제와 민생 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당정청은 이번 사태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을 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협조해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핵심은 ‘경제 이슈’

이 대표와 함께 관심을 끄는 인물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다. 현재 양 원장은 경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경제정책 네트워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기도 한 양 원장은 경제학자와 전직 경제 관료들로 구성된 '경제정책 네트워크' 구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양 원장이 '총선용 경제 이슈'와 인재영입을 동시에 책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양 원장은 최근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들로 불리는 광역지자체장들과 정책 협약을 맺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같은 움직임은 내년 총선이 ‘경제 이슈’로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양 원장은 그 동안 “총선을 뒤에서 돕는 병참기지 역할을 하겠다"고 자임해왔다. 그런 그가 정책과 인재 영입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와대와 정부 내 여권 인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이해찬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재영입위원회가 출범하게 되면 ‘총선 시계’는 더욱 분주하게 흘러갈 예정이다. 이미 청와대·정부 인사들의 총선 출마 및 차출설, 지역구 조정설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회자되고 있다.

늦여름 이뤄질 개각의 폭이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장관직에서 물러나 당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차기 전북지사직 사이에서도 고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역 의원이 아니지만 차출설의 대상으로 불리는 인물들도 적지 않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민주당의 외교·안보 전문가 영입 대상으로 서울 서초갑에 출마해 바른미래당 3선인 이혜훈 의원과 맞붙는 시나리오가 회자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차출 후보로 거론된다.

경제 전문가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각각 고향인 강원도 춘천과 강릉 선거 후보로 얘기되고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부산 해운대갑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한 때 부산 차출론이 부상했지만 법무부 장관 기용설이 나오면서 가능성이 낮아졌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출마 여부가 관심이다.

이외에도 강기정 정무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 복기왕 정무비서관도 내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청와대 인사들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종로 평창동으로 이사하면서 사실상 이 지역 출마를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권의 총선 준비가 어떤 열매를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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