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ATHY 문학, 자갈자갈]

ⓒ위클리서울/어린왕자 문학관
ⓒ위클리서울/어린왕자 문학관

[위클리서울=정다은 기자] 높고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 어느덧 가을 중턱이다. 가을과 어울리는 많은 문학 축제가 열리고 있다. 충남 논산시 가야곡면에서도 어린문학관이 상주작가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문학잔치를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협회 후원으로 개최된 <EMPATHY 문학, 자갈자갈>. 문화 소외층인 지역민과 지역문학인들과의 유기적 동질체 의식을 공감하기 위해 개최됐다. 시골 마을에서 활동중인 시인, 시노래 가수, 시낭송가 등을 초청해 문학강연과 시노래, 시낭송 등으로 문화의식을 함양했다.

문학강연은 이형권 충남대교수의 ‘시의 새로움은 어디서 오는가’ 특강은 사례를 들어가며 시를 모르는 사람들도 알기 쉽게 시의 새로움과 창조를 위한 고뇌를 열강헀다. 뒤이어 논산출신 정진채 시노래 가수의 ‘서시’와 ‘당신에게 말 걸기’가 이어졌다. 시노래는 시의 무궁한 발전을 보여줬다. 시를 노래하는 정서적인 아름다움에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위클리서울/어린왕자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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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의 사회는 시낭송가인 윤숙희 시인이 맡았다. 시종 고운 자태로 어울림의 미학을 연출했다. 강연 중간중간에 시낭송 순서가 있었다. 김종진 낭송가의 ‘차 한 잔 하시겠어요?’, 박진희 낭송가의 ‘길’, 박태임 낭송가의 ‘그대’, 전은겸 낭송가의 ‘수선화에게’ 홍명희 낭송가의 ‘연리지’를 낭송했다. 넘치는 여유로움과 가을에 어울리는 화사함 그 자체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재학 관장과 기획 연출한 황은경 상주작가는 “다음 행사는 소리와 느낌이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강연도 구상중”이라며 “작품에서 느낄 수 없는 작가 내면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행사를 기획하여 최고의 작품을 향한 작가의 고민과 따뜻함을 지향하는 고뇌를 함께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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