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유혹하는 ‘2019 타이포잔치’
밀레니얼 세대 유혹하는 ‘2019 타이포잔치’
  • 정다은 기자
  • 승인 2019.10.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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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국 127팀 참여, ‘타이포그래피와 사물’ 주제로 다채로운 공간 선사
ⓒ위클리서울/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위클리서울=정다은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타이포그래피 전시 ‘2019 타이포잔치: 6회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가 오는 11월 3일(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무료로 열린다.

한국·호주·핀란드·프랑스 등 22개국 127팀(국내 88, 해외 39)의 작가가 참여한 작품 193점이 전시되며, 타이포그래피 단일 전시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타이포잔치: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는 한글의 우수한 조형성과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한국 디자인 문화의 교류를 위한 장을 마련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원장 최봉현)와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예술감독 ‘진달래&박우혁’이 전년도에 선보인 ‘타이포잔치 사이사이 2018-2019’에서 형성된 담론을 기반으로 ‘타이포그래피와 사물’이라는 주제로 총괄 기획했다. 5팀의 큐레이터와 더불어 타이포그래피가 사물을 만나는 여러 방식을 ▲만화경, ▲다면체, ▲시계, ▲모서리, ▲잡동사니, ▲식물들 등 6회 비엔날레에 걸맞는 6개의 관점으로 다양하게 풀었다.

‘만화경’ 전시에서는 색 조각들이 움직여 여러 모양이 되는 만화경의 원리처럼 ‘분해하고 조립하는 사물 타이포그래피’를 선보인다. 7개국, 13팀의 작가들이 드로잉, 사진, 영상 등의 다채로운 작품을 소개한다.

‘다면체’ 전시에서는 우리나라의 17개 팀이 사물이 된 글자나 사물의 모양을 빌린 글자 등 다양한 얼굴의 글자들을 탐구한다.

‘시계’ 전시에서는 해외 작가 14개 팀이 ‘시계’라는 한 개의 사물을 주제로 작업했다. 시간 혹은 시계의 기계적인 특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타이포그래피적 해석을 선보인다.

팝업 부스인 ‘모서리’에서는 뉴미디어 작가의 상설 프로젝트와 함께 열흘 간격으로 교체되는 신진 작가팀의 실험적인 작업을 통해 타이포그래피와 사물에 대한 개성 있는 해석과 시도들을 소개한다.

‘잡동사니’ 전시에서는 국내외 6개국 44팀이 일상의 물건부터 전문적인 디자인 용품까지, 타이포그래피와 관련된 다양한 물건들을 수집해 전시한다.

‘식물들’ 전시에서는 12개국 22팀 작가들이 ‘순환의 사물, 순환의 타이포그래피’라는 주제로 한글, 한자를 비롯해 라틴, 키릴, 아랍, 타이 문자 등 여러 나라 문자로 채운 활자의 숲을 선보이고, 새로운 폰트 제작 형식인 배리어블 폰트도 함께 소개한다.

지난 4일 문화역서울 284 RTO에서 열린 전시 개막식에서는, 큐레이터와 참여작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전시를 관람하고 축하 공연으로 DJ 에마논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객들과 소통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전시 참여 큐레이터 및 국내외 작가를 초청하여 강연하고, 관객과 질의응답과 토론을 진행하는 ‘타이포잔치X디자인프레스 토크 프로그램’이 총 3회 진행된다.

특히, 한글날인 오는 9일(수)에는 큐레이터와 참여작가의 토크인 ‘한글 디자인, 그리고 배리어블 폰트’라는 주제로 요즘 가장 이슈화되고 있는 새로운 폰트 제작 형식인 배리어블 폰트에 관해 이야기한다. 또한 19일(토)에는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일상 사물에 적용된 타이포그래피’ 가 이어질 예정이다. 토크 프로그램 참가자는 네이버 디자인 공식 블로그를 통해 회차별 선착순 120명을 사전 모집한다.

전시를 주관하는 KCDF의 최봉현 원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올해 6회를 맞았다.”고 밝히며, “디자인과 예술 분야에서는 이미 2번 이상 관람해야하는 타이포그래피 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서울의 주요 산책로와 연결되는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려 가족과 연인 뿐 아니라 혼놀족, 걷기족에게도 가을 필수 산책 코스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기간에 SNS로 소통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 초반 출생~2000년대 초반출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전시 현장에서는, 작품과 함께 셀카를 찍거나 한글날 주간에 한글이 쓰인 옷을 입고 방문 시 SNS에 인증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타이포잔치 SNS에서는, 잡동사니 섹션을 재현하는 ‘내가 가진 사물과 타이포그래피’, ‘타이포잔치 오행시’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 전시 도록 등 타이포잔치 공식 굿즈를 제공한다.

특히, 중앙홀 55인치 TV에 타이포잔치 인스타그램 계정을 연결한 ‘이것저것’ 프로젝트는, 그 자체로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것)’한 뉴미디어 프로젝트인 동시에 관람객들의 실시간 반응을 공유하는 소통 채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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