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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정다은 기자]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8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먼저 직업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묻는 질문에 30대(44.7%), 40대(49.4%)의 경우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의견이 많은 반면 20대(50%), 50대 이상(52%)은 ‘중요한 편이다’는 의견이 많았다. 조사 결과 직장 및 직장 생활 등에서 세대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직장인들은 자기분야에서 정상까지 올라가려는 욕구보다는 가능한 길게 일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 높았다. 대부분 연령대가 직장인으로서 ‘승진과 관계없이 가능한 정년까지 직장생활(61.3%)’을 하고 싶다고 밝혔고 ‘최고 임원까지 도전(12%)’하고 싶다는 의견은 전 연령대 모두 가장 낮은 비율의 답변을 내 놓고 있었다.

직장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연령대를 불문 ‘급여(40.4%)’를 꼽았다. 하지만 2위의 경우 연령별 차이를 보였다. 20대의 경우 ‘복리후생’을 그 외 연령대에서는 ‘고용안정성’을 꼽아 연령이 높아질수록 고용안정성을 중요시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선호하는 직장의 복지제도로 20대(33.3%), 30대(35%) 직장인은 ‘출퇴근 관련 제도’를 1위로 꼽았으며 40대는 ‘정기 상여금(32.9%)’, 50대는 ‘의료·건강 지원(28%)’을 가장 많이 선택하며 연령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업무와 관련해 가장 합리적인 의사소통 방식으로는 ‘다수가 참여하는 회의(30.8%)’, ‘일대일 대면 미팅(30.5%)’, ‘업무용 메신저(24%)’의 순으로 나타났지만 연령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20대의 경우 ‘일대일 대면 미팅(53.3%)’을 압도적으로 선호했으며 30대의 경우 ‘업무용 메신저(30.1%)’를 40대(32.9%), 50대 이상(44%)은 ‘다수가 참여하는 회의’를 선호하고 있었다.

벼룩시장에 따르면, 출근시간에 대한 생각은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의 의견이 확실히 나뉘고 있었다. 20대(81.7%), 30대(63.1%)의 경우 과반수 이상이 ‘출근시간에 늦지 않으면 된다’는 반응이었지만 40대(53.2%), 50대 이상(70%)은 ‘출근시간 보다 일찍 출근해 업무 시작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고 답해 출근시간에 대한 세대별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고 있었다.

조직문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일과 사생활을 철저히 구분하는 문화(47.3%)’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30대, 40대는 일과 사생활을 철저히 구분하는 문화를 1위로 꼽았으나 50대 이상의 경우 다른 연령과는 상반되는 ‘서로 챙겨주는 가족 같은 문화(48%)’를 1위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의 10명 중 9명은 ‘팀원들 간의 친밀도가 팀워크에 영향을 미친다(88.3%)’고 답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40대, 50대 이상의 경우 ‘매우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은 반면 20대, 30대는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연령별 친밀도가 팀워크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에도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업무적인 사항 외에도 팀원들 간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38.7%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질문 역시 연령별 응답률에는 차이를 보였는데 20대는 ‘필요하지 않다(50%)’, 30대는 ‘보통이다(35.9%)’, 40대(44.3%)와 50대 이상(56%)은 ‘어느정도 필요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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