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명령이다, 국회는 응답하라!"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날씨가 쌀쌀해졌다. 여의도 강바람이 뺨을 스친다. 지칠만도 했다. 하지만 여의도에 속속 모여드는 시민들의 얼굴은 당연하단 듯 함께 모여 목소리를 외칠 준비가 되어있었다.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의 주도로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가 개최하는 제11차 여의도 촛불문화제가 26일 오후 4시 여의도공원 교차로 앞에서 진행됐다. 회차를 거듭할 수록 집회의 퀄리티도 높아졌다. 이런 대규모 집회를 일반 시민들이 모여 만들어간다는 것, 폭력 사건 사고 없이 진행된다는 것, 그저 고맙고 감사하다.
이번 촛불문화제는 정경심 교수의 구속 이후 열린 첫 집회였다. 가수 한영애 씨와 강산애 씨의 멋진 공연, 김민웅 교수, 최민희 전 의원 등 여러 인사들의 연사까지,,,
국회의사당로 앞이 아닌, 여의도 공원 교차로 앞 도로를 가득 메운 촛불이 꺼지지 않게 시민들은 외친다. "공수처 설치, 검찰개혁! 국민의 명령이다, 국회는 응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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