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시인 / 수필가
박종민 시인 / 수필가

[위클리서울=박종민] 인간에겐 본래 성선설(性善說)이 있느니만큼 바탕이 선(善)하리라 싶습니다. 그 본성의 바탕에 따라서 사람의 본분을 잊지 않는 본연(本然)의 입지와 생태에서 본연지성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주창합니다.

그 같은 삶이 값진 인생살이이며 그렇게 살아감이 인간 삶의 진정한 진리일 것입니다. 인간 본연의 본분을 잊거나 잊어버린다면 그의 인간 삶은 주검입니다. 몸뚱어리가 살아 있다고 해서 삶을 사는 게 아닙니다.

즉 목숨만을 그냥 부지하며 살아간다 칩시다. 영혼이 없는 뼈다귀 존재의 슬픈 삶일 것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의 본분을 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인간의 본연지성(本然之性)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세상 속 인간들에겐 많은 숫자만큼이나 수없이 많은 다양한 술수와 술책과 거짓이 끝없이 일어 난무(亂舞)하곤 합니다. 그렇기에 세상 사회가 어지럽고 험악(險惡)하고 불안한 겁니다. 난세(亂世)란 얘기가 성립됩니다.

사노라면 힘들고 골머리가 쑤시며 지근지근 저리고 아파오기 일쑤입니다. 불특정의 불량자들이 사기 치고 도둑질 강도질 불법 탈법 범법을 일삼고 있기도 합니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좌우를 살피지 않는다면 당하기 마련입니다. 어쩌다가 이 지경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이들이 불안에 떨면서 거개가 불쾌해하며 불길한 날들이라 하소연합니다. 정황이 이러니 아늑한 거리를 걷고 숲속을 거닐고 강변을 산책하면서 흘러가는 강물과 강변으로 붉게 밀려드는 저녁노을을 감상하며 낭만에 젖어 보기도 쉽질 않습니다.

나 역시 자신이 움츠러들고 겁부터 납니다. 혹여 그런 시간과 여유가 주어진다 해도 녹록잖고 만만치 않다는 사실입니다.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가 펑펑 터져대는 세상이니 말입니다. 그릇된 사람의 인성(人性)치유가 시급합니다. 특단의 조치나 별 대책도 세울 길이 없습니다.

  내가 먼저 인간 본연의 삶을 실천하고 수행하며 살아간다면 주변의 이웃이나 친구나 친지들이 따르지 않을까요? 우리들 모두가 인간 본연지성으로 살아가자는 희망이며 바램입니다.

나와 당신과 그리고 주변의 이웃들이 한데 더불어 살아가면서 서로서로 존중하고 위하며 공존하고 공생하는 지혜와 지략을 발휘해보자는 겁니다.

내가 먼저 나를 스스로 낮추고자 하는 겸손함과 겸양의 예의가 있어야만 됩니다. 솔선해 수범을 보여야만 공감하는 마음이 움트는 것입니다. 양보하고 이해해주고 북돋아 주고 밀어주며 끌어주는 지성과 미덕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 행실 행동 그 자체가 사람의 본연지성(本然之性)을 따르는 것입니다. 누가 굳이 나의 행동거지를 알아달랄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내가 먼저 나서서 스스로 행하면 됩니다. 거기 만족하며 거기에 즐기는 삶이라면 그것 또한 인간의 본연지성(本然之性)의 삶인 것입니다.

어느 것 어느 곳에 얽매이며 눈치코치 볼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면서 다만 한가지라고 실천해보자는 것입니다. 조물주 신(神)이 우리들 인간에게 주신 본연지성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신(神)은 우리들 인간에게 성선설(性善說)에 입각한 본연지성의 삶을 살아가라는 예지(叡智)를 부여해주셨습니다. 우리네 인간들은 본분을 충실히 이행해야 합니다. 안락하며 안정된 생활환경과 재해와 재난이 없는 삶터, 사건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민생사회조성을 위함입니다.

신(神)은 우리에게 가호(加護)도 주시지만 가혹(苛酷)한 형벌도 가(加)합니다. 신(神)의 계시(啓示)는 인간의 본연지성에 따르라는 것입니다. 존중하며 지켜야 합니다. 순리인 것입니다. 이에 인간만이 지닌 상서로운 본연지성을 지키며 살아가자고 하소연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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